▶ 2011 LPGA투어
▶ 18일 태국서 개막
2011년 LPGA투어 시즌이 18일 태국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은퇴한 뒤 절대강자가 없는 혼전이 펼쳐졌던 LPGA투어는 올해도 ‘1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는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파72·6,477야드)에서 사흘간 벌어지는 혼다 LPGA 타일랜드.
총상금 145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는 지난주 세계랭킹 1위로 솟아오른 작년 ‘올해의 선수’ 청야니(대만)와 일본인 디펜딩 챔피언 아이 미야자토 등 상위랭커 60명이 출전한다.
신지애 아이 미야자토
최나연과 신지애 등 ‘LPGA 코리아’는 청야니의 상승세를 꺾어야한다. 작년 시즌 상반기에는 미야자토가 일찌감치 5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올해는 LPGA투어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청야니가 훨훨 날고 있다. 청야니는 이달 초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기세를 올리며 신지애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꿰찼다.
비거리 260야드를 훌쩍 넘기는 드라이버샷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 청야니였지만 경기운영 능력까지 끌어올리면서 ‘LPGA 코리아’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지금 청야니의 기세를 꺾지 못한다면 시즌 내내 끌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술렁이고 있는 상태다.
신지애는 올해 처음 출전한 LET 호주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로 나섰지만 청야니에게 7타차 완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출전한 대회였지만 ‘파이널 라운드의 퀸’이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완패를 당한 터라 위축될 만도 했다. 그래도 신지애는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예요”라는 말로 자신감을 대신하고 있다.
지난해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쥐며 사실상 ‘LPGA 코리아’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떠오른 최나연은 “동계훈련에서 체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튼튼한 몸을 만들었으니 마지막 대회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지난해 못지않은 성적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최나연
신인 중에서는 송민영을 지켜볼만하다. 지난해 LPGA 2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2위에 올라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 출전권을 따낸 송민영은 호주여자오픈에서 5위, 호주여자매스터스에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올린 뒤 지난해 캐나다여자오픈에서도 승수를 추가한 미셸 위도 태국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셸위
미국은 ‘핑크 팬서’ 폴라 크리머의 ‘컴백 시즌’이 관건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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