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언더파 휘둘러 LPGA투어 시즌 개막전 1R 단독선두
▶ 2위 청야니와 3타차…최나연·미셸 위 3언더파 공동 6위
Honda LPGA THAILAND 2011 첫날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오른 김인경이1라운드를 마친 뒤 크리스티 맥퍼슨과 포옹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연합>
김인경(22)이 LPGA투어 개막전 첫날부터 펄펄 날았다.
투어 3승 경력의 김인경은 17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파72·6,477야드)에서 막을 올린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쏟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 3타차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이 스코어는 2007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2008년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 2010년
아이 미야자토(일본)가 작성한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이번 주 내린 폭우로 코스가 젖어 ‘프리퍼드(preferred) 라이 룰’이 적용된 가운데 김인경은 공동 2위인 청야니(대만), 줄리 잉스터(미국·이상 6언더파 66타)와의 격차를 3타로 벌리며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놓았다.
김인경은 2008년 롱스 드럭스 챌린지, 2009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 2010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는 등 매년 1승씩을 쌓는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확실한 캐디를 정하지 못해 스윙 코치 크리스 메이슨이 임시로 캐디를 맡았지만, 김인경은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았고 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5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뜨려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빼내야 했지만,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면서 파로 막았다.
위기를 넘긴 김인경은 이후 버디 6개를 보태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인경은 “개막전이라 긴장되기도 했지만, 첫 조로 출발하게 돼 마음이 편했다”며 “티샷이 좀 흔들리기는 했지만 5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자신감이 생겨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청야니를 경계해야할 전망이다. 2월 초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청야니는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작년 LPGA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최나연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미셸 위, 유선영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미야자토는 공동 11위.
세계랭킹 2위로 밀린 신지애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저질러 공동 32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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