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커플스 섰거라”
케빈 나 66타 기염
청야니·미셸 위 추격 따돌리고
8언더파로 1타차 단독선두 지켜
혼다 LPGA 타일랜드 2R
김인경(22)이 LPGA투어 시즌 개막전 혼다 LPGA 타일랜드 둘째 날에도 단독 선두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로 솟아오른 청야니(대만)와 장타자 미셸 위가 단 1타차 공동 2위로 바싹 따라붙어 숨 돌릴 틈이 없다.
투어 통산 4승째를 노리는 김인경은 18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파72·6,47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친 끝에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타수를 벌어놓은 덕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여전히 1위다.
김인경은 전날 벌어놓은 3타차 리드를 전반에 다 까먹었고, 10번(파5)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후에도 15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이날 5번째)를 범해 청야니, 미셸 위에 끝내는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2라운드를 마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인경은 마지막 18번홀(파)에서 12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단독 선두로 고개를 내밀었다.
김인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날에는 시즌 첫 대회라 아무 기대도 없이 마음이 편했는데 오늘은 선두로 나서 부담을 느낀 것 같다. ‘프론트9’에서 감을 잡을 수가 없었고 습기에 지쳤다. 첫 대회가 마지막 대회인 것처럼 느껴질 만큼 피곤하다(웃음)”고 말했다.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지만 18번홀에서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김인경과 나란히 반환점을 돌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청야니는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김인경과 미셸 위를 둘 다 ‘전반’에 제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하루 종일 퍼터가 말을 안 들어 애를 먹고도 1타를 줄였으면 선방한 셈이다.
한편 최나연은 7번에서 11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미국의 희망’ 폴라 크리머와 공동 4위에 오르며 선두에 3타차로 다가섰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신지애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디펜딩 챔피언 아이 미야자토(일본)와 함께 공동 25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이규태 기자>
케빈 나가 9번홀 그린에서 퍼트한 공에 멈추라는 제츠처를 취하고 있다.
김인경이 1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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