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홀에서 장장 100피트에 가까운 이글펏을 성공시킨 프레드 커플스가 기뻐하고 있다.
5언더파 몰아쳐 ‘데일리 베스트’
35위서 공동 5위로 30계단 ‘껑충’
노던 트러스트 오픈 2R
“(케빈)나를 좀 보소!”
LA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 이틀째 케빈 나(상욱·27)가 ‘데일리베스트’의 기염을 토하며 공동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케빈 나는 18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298야드)에서 벌어진 노던 트러스트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1라운드에서도 잘 나가다가 공동 35위로 처졌던 케빈 나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순위를 공동 5위까지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68타를 쳤던 51세 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케빈 나와 똑같이 5언더파 66타를 휘둘러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커플스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J.B. 홈스, 잔 센든, 스펜서 레빈 공동 2위 트리오에 2타차로 앞서고 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케빈 나는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 첫 번째홀인 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넘겼지만 세 번째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커플스도 여기서 거의 100피트에 이르는 퍼트를 성공시켜 이글을 잡았다.
4번홀(파3)에서도 1타를 줄인 케빈 나는 8번홀(파4)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스리펏을 저지르는 바람에 2라운드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최경주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전날 부진했던 앤소니 김도 공동 46위(1오버파 143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다른 한국선수들은 컷오프에 걸려 탈락할 전망이다. 2라운드에서도 일몰 탓에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지만 컷 기준은 3오버파 145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용은과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대회에 나온 김경태는 각각 5오버파 147타로 전망이 어둡다. 찰리 위도 6오버파 148타로 거의 희망이 없고, 김비오는 15오버파 157타로 부진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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