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에 나선 청야니는 ‘롱런’을 기도하고 있다.
올해는 대만의 청야니(21)가 세계여자골프계를 뒤흔들고 있다. 작년 일본의 아이 미야자토(24)가 일으켰던 돌풍은 후반에 한풀 꺾여 상금왕도 ‘올해의 선수’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청야니는 차원이 다르다는 인상이 짙다.
청야니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오픈과 ANZ호주매스터스에 이어 LPGA투어 개막전 혼다 LPGA 타일랜드까지 3주 연속 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청야니는 세 차례 우승한 대회에서 모두 한국 선수들과 경쟁하면서도 흔들림없는 샷과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서 완승을 거둔 점이 눈에 띈다.
청야니에게 3번 연속 완벽하게 밀린 ‘LPGA 코리아’는 이번 주 지난해 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했던 서희경까지 내보내 ‘청벽’ 도전에 다시 나선다.
2011년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결의 장은 24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가든코스(파72·6,547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낭자군단’의 자존심이 걸렸다.
지난주 혼다 LPGA타일랜드 대회 마지막 라운드 17번홀(파4)에서 한꺼번에 5타를 잃은 ‘퀸터플 보기’로 청야니에 우승컵을 내준 김인경은 “큰 실수를 했지만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또 지난주 공동 35위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던 신지애는 2009년 이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작년 LPGA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의 주인공인 최나연과 올해는 출발이 빠른 미셸 위도 청야니와 재대결을 벼르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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