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 액센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내일 개막
최경주-구슨 / 양용은-키로스 / 앤소니 김-와트니 / 노승열-카이머 / 김경태-데이
최경주 대 라티프 구슨(남아공), 양용은 대 알바로 키로스(스페인), 앤소니 김 대 닉 와트니(미국), 노승열 대 마틴 카이머(독일), 김경태 대 제이슨 데이(호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회전 대진표가 21일 발표됐다. 23일부터 5일간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랭킹 순서대로 1위와 64위, 2위와 63위 순서로 매치플레이 대결을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그렇지 않아도 1대1 대결에 약한 세계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원래 64위인 토루 다니구치(일본)가 목을 다쳐 못 나오는 바람에 훨씬 어려운 상대가 걸렸다. 현재 65위지만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대신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웨스트우드는 이 대회에서 2회전을 통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2년 연속 ‘탑4’ 시드 중에 하나를 받은 2위 카이머는 노승열을 상대로 1회전을 치른다. 노승열은 지난해 18세 나이에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 챔피언에 오른 ‘무서운 아이’다.
3위까지 처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회전 상대는 토마스 비욘(덴마크). 우즈는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현재로는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와일드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우즈는 비욘을 꺾으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제프 오길비(호주) 조의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는 험난한 대진이다.
4위 필 미켈슨(미국)도 이 대회에 약한 편이다. 지난 10년 동안 3회전을 통과한 적이 단 1번밖에 없다.
5위 그램 맥도웰(북아일랜드)은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1대1 대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며, 6번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지난 2년 연속 준우승한 우승후보다.
디펜딩 챔피언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스튜어트 싱크(미국)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에 들어간다.
지난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최경주는 최근 노던 트러스트 오픈 7위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이 대회에서 2005년에 3위, 작년과 2006년에는 8강까지 오른 ‘강적’ 구슨과 맞붙게 됐다. 양용은도 최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스페인 장타자 키로스부터 만나게 된 점이 껄끄럽다.
한편 이 대회 통산 전적이 1승2패에 불과한 앤소니 김은 올해 3개 대회에 출전, 3번 다 ‘탑10’에 든 와트니와 ‘영건’ 대결을 펼치게 된 점이 불안한 반면 한국인 최초로 일본투어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는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호주 영맨’ 제이슨 데이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규태 기자>
앤소니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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