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 호프만(오른쪽)은 링크드인 창업 10년도 안 돼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 6일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와 함께 참석했다.
■ 네트워킹 서비스 ‘링크드인’ 성공신화
지난 5월19일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 45달러에 시작해서 공모가 대비 110%가 오른 94.25달러에 마감한 기업이 있다. 전문 네트워킹 서비스인 링크드인(Linkedin) 서비스를 제공하는 링크드인 회사이다. 링크드인은 2002년 문을 연 회사로 전문 네트워킹을 위해 레이드 호프만(Reid Hoffman)이 시작한 회사로 현재 설립자 레이드 호프만은 이사장으로 있고, CEO는 제프 위너(Jeff Weiner)가 맡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첫 달에 4,500명이 가입했고, 2011년 3월 말 현재 200여 개국 1억15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 기준으로 국내에서 4,400만명, 외국에서 5,600만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억2,000만 명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인 기업가나 프로페셔널들의 가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프로페셔널들 하나의 네트웍으로 연결
단순 친목 아닌 비즈니스에 도움되는 정보 제공
포천 선정 500대 기업 간부 모두가 회원 가입
▲링크드인의 태동
지난 1993년에 아메리카 온라인이 플로피 디스크를 돌리면서 온라인의 존재에 대해서 막 광고를 시작하고 있을 시절 레이드 호프만은 사람을 서로 연결하는 일을 하기 원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먼저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는 수백만명의 소비자에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투자가들에게 소프트웨어 회사를 건립하기위한 투자를 받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먼저 일자리를 잡기로 했다. 일단 애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배우고 생산 매니지먼트 일을 위해 후지쓰사로 이직했다. 1997년 7월 후지쓰사에서 나와 그해 8월 소셜네트(Socialnet)라는 회사를 처음 차렸다. 소셜네트는 수백만명의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골프 파트너나 룸메이트를 찾는 일 등에 중점을 두었다.
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훌륭한 상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유통시키는 것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스탠포드대를 나온 친구 피터 씰의 권유로 그가 설립한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에 부회장으로 동참하게 됐다. 페이팔에 있으면서 금융, 인터넷, 페이먼트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을 골고루 만날 수 있었다. 네트워킹을 넓히면서 정보를 한꺼번에 종합하는 힘을 배우게 되었다.
▲닷컴 암흑기에 창업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하고 여유자금이 생긴 후 프로페셔널들을 위한 온라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링크드인을 창업하게 됐다. 창업을 준비하던 2002년은 닷컴의 몰락으로 투자를 받기가 거의 불가능한 시기였다. 그렇지만 경기가 안 좋을 때 투자하고 창업하는 것이 호경기 때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창업 초기에는 천천히 가동을 하기 시작했다. 회사와 관련된 13명이 112명을 개업식에 초청했었다. 과연 수백만명의 고객들을 어떻게 모으느냐가 과제였다.
첫 번째 도전은 많은 사람들이 인맥을 연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어떻게 용이하게 하는 것이었다. 2003년은 일종의 전환점이었다. 수백만명의 고객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이 있었다. 프로페셔널들이 온라인상으로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을 연구했다.
2005년에 세 가지 비즈니스 수익원을 창출하는 일을 시작했다. 첫 번째는 리스팅 확보였다. 둘째는 모델이 수익성을 빨리 확보하기 위해 구독자를 모았다. 고객들은 일자리를 잡기 위해 본인이 모르던 사람들과도 이야기 하는 것을 원했다. 처음에는 광고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고객이 늘고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면서 광고에도 자신감이 생기게 됐다.
▲성장을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 영입
2006년 회사의 규모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과 생산품의 모델을 다면화하는 것을 놓고 고민을 하게 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댄 니를 영입했다. 또한 구글에서 딥 니샤를 생산 부사장으로 스카웃했다. 댄 니가 있을 당시 2년 동안 회원이 900만명에서 3,500만명으로 늘어났고 매출도 900%가 상승했다. 직원도 수백명이 늘어났고 지사를 유럽으로 확장했다.
자금이 충분하지만 불경기에 더 자금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5월 기업 상장을 할 만큼 재무구조는 탄탄하다. 기업 철학은 전 세계의 프로페셔널들이 링크드인 네트웍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현재 링크드인 본사는 북가주 마운틴뷰에 있고 더블린, 런던, 토론토, 뭄바이, 암스테르담, 시드니에 지사들이 있으며 2010년에 직원이 500여명이던 것이 2011년 1,00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시가 총액에서 구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터넷 기업이 됐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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