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위)대한항공이 오는 10월 11일부터 LA~인천 노선에도 A380 항공기를 투입한다. / (왼쪽/가운데) 대한항공 A380기의 세계 최초 기내 면세품 전시대. / (왼쪽/아래) 2층 맨 뒤쪽에 마련된 ‘셀레스티얼 바’ 라운지 공간.
407개 좌석배치 전체 공간 비해 가장 널찍해
2층 전체 비즈니스석 180도 누울 수 있게 설치
‘하늘 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대한항공 A380 차세대 항공기 2호가 9일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것을 계기로 미주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A380 3호기가 도입되는 10월부터는 LA~인천 노선에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이에 대한 LA 한인들의 예약문의가 몰리고 있다. 항공 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대한항공 A380기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 축구장 넓이에 아파트 9층 높이
A380은 앞뒤 길이 72.7m, 좌우 너비가 79.8m로 축구장에 세우면 경기장 하나가 꽉 차다 못해 날개는 밖으로 넘친다. 높이는 24.1m로 9층 아파트에 해당한다. 실제 A380을 가까이서 보면 거대한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동체 폭은 7.1m이며 일반석 한열에 10개의 좌석이 배치돼 좌석 폭이 여유 있다.
최대 560톤의 무게로 최장 14시간48분 동안 최고 1만3,473km를 날아갈 수 있다. 최대 속력은 마하 0.85로 거의 음속에 가깝다. 탄소섬유 감화 복합소재를 사용해 연료 효율도 뛰어나다.
▲ 최소 좌석, 최고 편안함
대한항공 A380기는 다른 항공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좌석 배치와 여유로운 공간이 특징적이다. 대한항공 A380의 좌석 규모는 동일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 가운데 최소 규모인 407석에 불과하다. 1층 앞쪽에 위치한 12석 규모의 일등석은 완벽한 프라이버시와 격조 높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외국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한 독립형 명품 좌석 ‘코스모스윗’이 장착됐으며 전용 바 등이 설치됐다.
2층 전체는 비즈니스 석이다. ‘프레스티지 클래스는’로 불리는 비즈니스 석은 타 항공사보다 많은 94석이 제공되면서도 180도로 누울 수 있다. 앞뒤로 바와 라운지가 마련돼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코노미석도 301석으로 A380 운영 항공사 가운데 최소다.
대신 좌석 간격은 34인치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넓다. 기내에서 2인치는 굉장히 넓게 느껴져 장거리 여행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는 게 이진걸 미주본부장의 얘기다.
▲ 세계 최초 기내 면세품 전시대와 바 라운지 설치
대한항공 A380에는 항공 업계에서 최초로 기내 면세품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전시공간은 1층 맨 뒤쪽의 2층 연결 계단 주변에 위치하며 화장품, 주류, 향수, 액세서리 등 4개의 전시대에서 60여종의 면세품을 전시한다. 기내 면세품 전시공간은 면세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상품을 직접 보고 여유롭게 선택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바 라운지’(Bar Lounge)도 인상적이다. 1층 일등석 맨 앞쪽과 2층 비즈니스석 맨 앞쪽에는 승객이 자유롭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무인 바가 운영되고 있다. 2층 앞쪽 바에는 라운지도 마련되어 편안하게 쉬면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2층 뒤쪽에는 바텐더 승무원이 칵테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레스티얼 바’와 라운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승객들은 대한항공 A380에서만 만날 수 있는 칵테일을 즐기며 최고급 호텔 바 라운지에 있는 듯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 10월부터 LA 노선에 전격 투입
지난 9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대한항공 A380은 이달 말까지 주 3회(화·목·토요일) 뉴욕~인천 노선을 운항한 뒤 9월1일부터 주 7회로 늘어난다. 운항시간은 오후 2시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20분 한국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한국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뉴욕에 같은 날 오전 11시 55분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11일부터는 LA~인천 노선에도 A380 기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LA~인천 노선에는 오후 12시30분 출발하는 KE018편에 투입돼 좌석 공급 수가 100석 이상 늘어나게 됐다. 대한항공 미주본부는 기종 업그레이드에 따른 별도의 운임 인상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