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대형기업 30개로 구성된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분주한 모습.
30개기업으로 구성되지만 광범위한 시장 동향 반영
‘상장지수 펀드’ 등 투자방법 다양해져
미국 신용등급 강등여파와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뉴욕증시(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롤로코스터 장세를 보여 다우지수에 대한 관심이 새삼 커졌다. 1896년 찰스 다우가 만든 다우지수는 30개 대형 기업으로 이뤄져 있어 우량주 중심의 지수로 알려져 왔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 의미와 위상도 변해 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2일 다우지수에 관한 5가지 오해를 정리해 보도했다.
▲다우 종목은 대형 산업주다
더 이상 그렇지 않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은 경제상황과 기업들의 부침에 따라 수시로 변해 왔다. 현재의 30개 종목 중에는 금융회사 4개, 대형 소매업체 2개, 식당체인 1개, 소비재 생산업체 5개, 통신사 2개, 제약사 3개, 첨단기술업체 5개, 엔터테인먼트 그룹 1개 등이 포함돼 있다.
월마트보다 시가 총액이 큰 구글이나 알코아보다 큰 애플이 빠져 있기 때문에 초대형 기업들만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도 이젠 옛날 얘기가 됐다. 시가 총액으로 계산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달리 다우지수는 개별 종목의 주가로 계산되는 등 계산방식도 다르다.
다음은 30개 종목 명단이다. 3M, 알코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뱅크오브아메리카, 보잉, 캐터필러, 셰브론, 시스코, 코카콜라, 듀폰, 엑슨모빌, GE, HP, 홈디포, 인텔, IBM, 존슨 & 존슨, JP 모건 체이스, 크래프트 푸드, 맥도널드, 머크, 파이저, 프락터 & 갬블, 트레블러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버라이즌, 월마트, 월트 디즈니.
▲다우는 개별기업의 실적에 따라 좌우된다.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다우지수는 개별종목의 주가와 마찬가지로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치에 대한 견해가 일치하는 가격에 따라 좌우되는데 이런 가치 전망에는 실적뿐 아니라 국내 정치상황이나 연방 정부의 재정상황 등 모든 종류의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
▲개인이 다우의 여러 종목에 투자하긴 어렵다
예전엔 그랬지만, 요즘은 ‘시장의 민주화’가 상당히 진전됐다. 지금은 다양한 주식을 배스킷이나 펀드 등의 형태로 매수하는 게 쉽고 가격도 저렴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단일 종목처럼 매매할 수 있는 상장지수 펀드(ETF)인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트러스트도 좋은 투자 방법이다.
▲30개 종목만으론 광범위한 시장을 반영하지 못한다
다우지수는 S&P 500지수처럼 더 광범위한 지수와 밀접하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S&P 500지수는 1957년 3월4일 탄생한 이래 지난 8월5일까지 연 평균 6.1%가 올랐는데 다우지수의 연평균 상승률도 5.9%였다.
▲대부분 투자자가 다우종목에 투자한다
미국이 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했던 10∼20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을지 모르지만, 오늘날엔 투자자들이 투자대상을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에 대형주로서 다우 종목을 편입하는 게 나쁠 것은 없지만 이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브라질 같은 개도국의 규모가 작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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