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어 센터 통해 ‘업종별 초봉’ 먼저 조사를
미국 대학생들의 취업이 사회문제화 된지는 오래이다. 불경기에 따른 고실업률 사태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문제는 학자금 융자상환이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융자를 얻어 공부를 하기 때문에 취업과 융자상환은 실과 바늘처럼 밀접한 관계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학생들은 취업과 융자상환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학업에 임해야 한다. 왜냐하면 졸업하자마자 갚아야 할 융자금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학업 중이기 때문에 갚아야 할 융자 액수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갚아야 하기 때문에 전체 액수를 예상해서 미리 상환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즉 융자액수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어떤 직종에 취업해 어떻게 채무를 상환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 졸업하는 대학생들의 연봉을 조사한다.
많은 대학들이 최근 ‘전국 대학 및 직장’(NACE)협회의 데이터를 주문해서 받아보고 있다. 이러한 통계들은 대학을 졸업한 직장 새내기들이 초봉을 얼마나 받는지를 알아보는 중요한 서류가 되고 있다.
이 조사는 연중 4차례 실시된다. 보통 9월의 통계가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졸업생들의 넉달 후 일자리 연봉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학생들도 학교의 커리어 센터에 문의해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의 직종에 따른 인컴 트렌드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취업에 대한 방향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장소, 직종, 경험 등을 고려한다.
평균 초봉은 직장이 위치해 있는 도시와 경험여부 등에 따라 틀려진다. 초봉은 인턴십에 비해서는 보통 높은 편이다. 또한 관련 분야에서 경험이 이미 있다면 봉급을 더 받을 수 있다. ‘전국 대학 및 직장’협회의 구직자 연봉 계산표를 활용하면 도시, 경험, 직종에 따른 평균 연봉을 계산할 수 있다.
■커리어 센터를 적극 활용한다.
대학교의 커리어 센터는 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률 통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졸업생들의 취업률 추이를 상세하게 분석해 대졸생들의 취업을 돕고 재학생들에게도 취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들 데이터를 통계로 졸업 후 얼마나 빨리 취업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커리어 센터를 자주 드나들면서 취업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업종별로 필요한 기능을 사전에 알아서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 졸업 후 취업 때 소득을 예상한다.
투자를 해서 즉 등록금을 내고 몇 년을 공부한 후에 결국 얼마나 많은 소득을 버는지 계산을 해본다. 현재 전공으로 학자금 융자를 상환할 만큼 충분히 연봉을 받는지 알아본다. 네트워킹을 해야 할 것이 있다면 하고 인턴십을 알아보는 등 실질적인 구직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대학 재학 중에 얼마나 이를 충실히 했느냐 여부에 따라 졸업 후에 부모 집으로 들어가든가 아니면 독립해서 아파트에 사느냐가 결정된다.
■대학 재학 중에 인턴십을 통해 경험을 쌓는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기존의 근로자들도 해고 혹은 감원 등으로 재취업에 나선 경우가 많다. 새내기 대학 졸업생들은 재취업에 나선 구직자들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것은 필수이다. 본인이 원하는 직종의 관련 회사에서 반드시 경험을 쌓고 가능하면 그 회사에 취업하면 가장 바람직하다.
■융자상환 옵션을 잘 리뷰한다.
일단 대학 재학 중에는 융자금을 받는데 급급해서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어느 기관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빌렸는지도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각 융자의 이자율을 살펴보고 높은 것부터 갚아나가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졸업과 동시에 갚아야 하는 것과 일정한 지불 유예기간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대학교 3학년 이상이 되면 융자상환 관련 서류 혹은 웹사이트(www.nslds.ed.gov)를 본인이 잘 보관해서 상환계획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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