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찬(영양김씨 28대 신녕파)
미국생활 20여년 만에 지난 추석 처음으로 차례를 지냈다. 지방을 쓰던 중 조모의 이름은 물론 성까지 알지 못하니 난감했다. 다행히 한국 최초의 인터넷 대동보이자 대동보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양김씨 인터넷 대동보가 있어서 할머니의 성과 본관을 찾아 쉽게 지방을 완성할 수 있었다.
나아가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1년 전, 58세에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가물가물 기억이 나는 만큼 내가 9살 때 돌아가셨다는 사실까지 알 수 있었다.
지난해 며느리를 맞으면서 우리 성씨의 최소한의 내력을 설명하고 종친회 웹사이트 주소를 주었다. 자녀를 낳으면 작명 시 돌림자를 인터넷 대동보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항렬자를 인터넷으로 이렇게 쉽게 알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한 세상이다.
후손의 이름은 미국생활 하는데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족보의 항렬에 의한 돌림자를 따르는 것이 민족과 우리 성씨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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