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혜한인교회 내달 노인대학 강의 시작 12주과정 전문가 초빙
“한인 시니어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불러일으켜 드리고자 합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대형 한인교회 중 하나인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지역의 한인 노인들을 위한 노인학교를 설립한다. ‘평생교육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노인학교는 은혜한인교회 경조구제국 산하로 조직된다. 은혜한인교회에서 노인대학을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생교육대학 교무처장 허천옥 목사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현대인의 수명이 90에서 100세까지는 사는 것은 기본”이라며 “노인들이 건강을 지키며 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평생교육대학은 12주 과정으로 4월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진행된다. 1교시 전체 강의를 시작해 2교시 각 학과별 활동으로 들어간다. 학과별 활동은 사진영상과, 종교음악과, 문예창작과, 사회복지과로 나눠지며 2년을 한 텀으로 컬리큘럼이 구성된다.
허천옥 목사는 “1교시 전체 강의는 지역의 인사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강의할 예정”이라며 “첫 개강일엔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가 분명한 목적으로 가지고 사는 노년의 삶이 보다 윤택하고 복되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관리실장을 맡은 이성춘씨는 “사진이나 음악, 문예창작과 같이 과를 졸업하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지도할 계획”이라며 “단 사회복지과는 사회복지를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학과가 아니라 컴퓨터나 라인댄스 등 노인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할 수 있는 특별활동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평생교육대학은 3년 전부터 이성춘씨 부부가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그 후 뜻을 같이 하는 은혜한인교회 장로 박한진씨를 만나 의지를 다진 후 지난해 허천옥 목사를 만나 본격화 됐다. 글로벌 선교교회에서 노인복지와 관련된 일을 담당해 일했던 허 목사가 은혜한인교회에서 노인복지에 관한 사업에 뜻이 있다는 것을 알고 관계자들과 만나면서 일이 구체화 됐다.
현재 평생교육대학의 운영위원회는 1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무담당과 학생담당, 행정담당, 기회담당 등 각 분야별로 역할을 구분해 조직돼 있으며 경조구제국을 맡은 김대주 목사가 평생교육대학과 은혜한인교회 당회와의 가교역할을 할 예정이다.
평생교육대학 등록을 위해선 24일과 31일 7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은혜한인교회 비전센터를 직접 방문해 비전센터 로비 분수대 옆 부스를 찾으면 된다. 일인당 한 학기 등록금은 100달러며 각 학과 당 선착순 30명씩만 받는다. 문의는 (714)446-6200, (714)726-0330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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