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 최근 빈발… 좌우회전 때 충돌 많아
▶ 시 전체 평균 한달 100여건 타운 인근선 10일에 한번꼴 몰에서 대로 진입 때 주의를
가디나에 사는 50대의 한 한인 여성은 지난 8일 오후 5시께 가든그로브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다 달려드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 좌회전을 해서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로 나가려는 그녀의 차를 직진하는 상대방 운전자가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매그놀리아 스트릿이 만나는 교차로 인근에서 사고차량 앞부분이 거의 파손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점심시간대 이 일대에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최근 들어 한인타운을 연결하는 대로인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에서 차량충돌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한인 샤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관계자에 따르면 가든그로브시 전체에서 평균 한 달에 100여건이 발생하며 한인타운 인근에서는 10일에 한 번 꼴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주로 한인 샤핑몰 출구와 입구에서 좌회전 또는 우회전 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길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유형은 ▲몰에서 대로에 진입(우회전이나 좌회전) 때 발생하는 사고 ▲차선 변경 때 사각지대 미확인으로 인한 접촉사고 ▲교차로 좌회전 때 신호대기 중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 ▲교차로 우회전 때 길을 건너는 사람들을 치는 사고 등이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교통과 나단 몰톤 경관은 “몰에서 대로로 나와 좌회전을 하려는 경우에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좌회전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가 더 크다”며 “몰에서 대로로 진입하는 차량은 직진 차가 양보해 주겠지 하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완전히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는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OC 한인타운의 중심을 가로로 지나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의 제한속도는 40마일이다.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 신호등이 설치돼 있는 곳은 비치 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 스트릿 2.18마일 사이 데일, 뉴랜드, 매그놀리아, 카사린다, 길버트, 갈웨이, 켈리, 브룩허스트 웨이 등 이다. 그 외의 왕복 6차선의 가든그로브 길을 따라 형성돼 있는 크고 작은 몰 입구에서 도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개인이 주의해서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한인파출소의 유태경 연락관은 ▲몰에서 대로로 진입하는 차량은 반드시 서행하거나 ▲정지선 안쪽에서 기다린 후 나가야 한다. 이 때 정지선 밖으로 차 앞머리가 나가서 기다리는 행위는 위험하다. ▲몰에서 좌회전 방향으로 나가는 차는 우회전 후 안전한 곳에서 유턴을 하거나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오는 것이 좋다. ▲직진 차량의 경우 3차선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몰로 들어가는 차와 나오는 차들이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미리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태경 연락관은 “운전 중 화장을 하거나 핸드폰을 쓰는 경우, 옆 사람과 대화를 하다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며 “특히 한인들이 조급한 성격 때문에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보다 느긋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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