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구(무술영화감독)
“나에게 죽음이 아니면 자유를 달라”고 했던가!
고대 그리스 시대 역사가 플루타르코스는 루키아의 크산토스 시민들이 로마군에게 정복되었을 때 노예가 되는 것보다 자유를 선택한 일을 감탄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남녀 성인들만이 자진하여 자살한 것이 아니다. 아이들까지 울면서 타오르는 불길에 몸을 던졌고 성벽에서 뛰어내렸으며 스스로 아버지의 칼 앞에 가슴을 내밀었다. 승리에 도취한 정복자도 여기에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로마군의 지휘관은 루키아인의 목숨을 구하는 자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구출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은 비단 루키아인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끝까지 싸웠다. 쉴 사이 없이 밀어닥치는 파도와 같은 정복자들에 대한 저항이 계속되었다. 로마는 불과 2개 군단으로 이집트를 정복하고 4개 군단으로 게르만을 굴복시켰다. 그런데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는데 황태자가 이끄는 10개 군단을 파견한 것이다.
인간역사의 흐름은 로마역시 스치고 지나갔다. 로마가 걸어간 길은 인간에게 있어서 위대한 고뇌와 영광 그리고 치욕의 길이다. 과연 로마가 세계의 어머니였던가. “인간은 용기를 다하여 자기 자신에게 부과된 운명을 의연하게 참고 견뎌야 한다” 자유는 소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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