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를 살까 도요타 캠리를 살까? 오랫동안 망설였다. 당연히 현대차를 택해야겠지만 서울 방문시 푸대접 받았던 기억도 있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운동화를 신고 간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째려보던 여성들의 분수머리 없는 눈초리는 꼴불견이었다.
또 식당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내 등 뒤에서 낄낄거리며 웃어 모욕감을 느끼게 했던 일들, 그렇다고 그들에게 내 아들 딸들이 뉴욕에서 우뚝 서 있는 법관들인데 감히... 그럴 수도 없는 일이고 그저 안타까웠다. 한국이 그만큼 경제대국의 위치에 놓여 우리를 재미똥포라 부른다지만 발음이 좀 세다고 봐주고 관용을 베풀어주자. 얼마 전 신문에서 ‘sorry’가 없는 나라라는 글을 읽었다.
그렇다. 콩나물시루 속 같은 서울시는 ‘sorry’ ‘excuse m’ ‘thank you’가 없었다. 하지만 곧 불쾌감을 지웠다. 지난번 김종훈씨에 대해서도 마음이 아팠었고 윤창중의 추함이며 한동안 마음이 복잡하여 차 사는 것을 결정짓지 못했었다. 그러나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만행을 용서하기 어려워 결국 나는 현대 쏘나타를 샀다. 역시 나는 내 조국을 사랑해. “I love Korea!"
유영숙(베이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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