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쯤 일이다. 포트워싱턴에서 기차를 탔는데 안면 있는 사람 옆에 앉았다. “오랜만이네” 했더니> 깍듯이 답례한다. 어렸을 때 많이 봤는데 준수한 청년이 되어 막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이 되어서 직장에 다닌다고 한다. 직업은 다리(bridge)디자인이라고 한다. 의사, 변호사가 아닌 특별한 직업인 것 같아 산뜻한 인상을 풍긴다. 친구들은 직장도 없는데 졸업하자마자 직장에 다니게 되어 너무 감사해서 십일조, 때로는 십에 이조를 한다고 한다. 젊은 사람이 너무 기특하고 마음이 예뻐서 기분이 좋아진다.
교회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목사들이 십일조를 강조한다. 잘은 몰라도 구약에는 십일조를 제사장과 과부, 고아에게 주기 위하여 바쳤다고 한다. 말라기 3장8절에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겠느냐’ 하시며 말라기 3장10절에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너희 집에 양식이 있게 하시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십일조를 내면 복을 받고, 안내면 저주 받는다고 명백히 써 있다. 그러나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의 일이 아닌지?
십일조나 주일헌금은 본인의 믿음에 따라 내지 말라고 해도 낼 수 잇게 되어야 하지 않는지?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교회에 나가 말씀 듣고, 찬송하고, 기도하면 얼마나 즐거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관계자는 교단설립 100주년을 맞아 교단헌법개정 논의 과정에서 십일조를 않는 교인에 대한 자격 중지를 추진하고 있다는데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안동규(릿지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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