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미국이민 목적은 누구나 잘 살기 위해서일 것이다. 돈이든, 자녀교육이든,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모두 고국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한순간의 부주의나 잘못으로 목적한 이민의 결실은 온데 간데 없고 낯선 땅에서 추방재판에 회부되어 이민의 종지부를 찍는 한인들이 없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
시라큐스대학 사법정보센터(TRAC)가 발표한 지난 10개월간 불법체류와 각종 범죄혐의로 추방재판에 넘겨진 한인이민자의 수는 무려 27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밀집지역인 뉴욕 및 뉴저지지역에서는 각각 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방재판에 넘겨진 이들의 혐의를 보면 과반수이상은 불법체류 및 단순 이민법 위반(57%) 등으로 인한 것이다. 나머지 절반은 밀입국자, 그 외 1년 이상의 형을 받은 중범자, 또 중범이 아니더라도 마약이나 도박 같은 특수범죄나 성범죄를 저지른 한인들이다.
잘 살아 보기 위해 미국까지 왔다가 어떠한 경위든 간에 사건에 연루돼 얻은 참담한 결과이다. 이들은 모두 형기를 마치고 추방확정 판결을 받게 되면 본국으로 추방되는 절차를 피하기 어렵다.
한인들의 이민연륜이 깊어지면서 미국생활에 대한 법과 질서, 문화 등에 대한 이해가 이제는 종전보다 많이 넓어진 건 사실이다. 이런 연유로 인해 다행히 범죄에 연루되는 한인들이 옛날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는 퀸즈 검찰청의 분석이다. 그래도 아직 특정범죄로 인해 잡혀오는 한인들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한다.
절도, 폭행, 살인, 성범죄, 음주운전, 매춘 등으로 범법자의 반열에 올라 이민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참으로 한심하고 딱한 사람들이다. 조금만 조심하고 이 나라의 법규를 잘 지켰다면 이런 험한 처지에 봉착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알고 보면 이런 사건들은 단순한 부주의나 잠깐의 실수로 빚어지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이민생활을 하면서 특정범죄나 사건에 연루되지 않으려면 언제나 정신 줄을 놓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미국의 법과 질서를 잘 준수하는 자세를 확실히 갖는 것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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