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노던 블러버드 일대 한인상인들의 오랜 숙원이던 러시아워 주차금지 규정이 폐지돼 이 지역 한인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 일대 주차금지 규정은 상인들의 비즈니스에 커다란 골칫거리가 되어왔으며, 고객들에게도 많은 불편을 초래해와 이번 주차규정 폐지조치에 한인들은 모두 환영일색이다.
뉴욕시 교통당국이 23일 발표한 주차금지폐지 구간은 한인상가가 밀집해 있는 플러싱 노던블러버드 파슨스 블러버드와 유토피아 파크웨이 구간 동쪽 방면 도로변이다. 어제부터 적용된 금지규정 폐지구간은 이 일대 주차표지판이 바뀌는 곳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고 한다. 그동안 이 일대는 월-금요일 퇴근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차금지 규정이 실시돼 많은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 때문에 한인 비즈니스는 엄청난 타격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이 지역은 한인식당을 비롯, 꽃가게, 약국, 미용실, 학원, 떡집 등 다양한 업종의 가게들이 들어서 있어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상권이다. 그러나 주차금지조항을 모르고 찾았다가 65달러짜리 위반티켓을 받는 사례가 속출, 한인비즈니스 활성화를 저해하는 큰 요인이 되어 왔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많은 시간과 힘을 기울여온 시민참여센터의 노력과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지난 2009년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 대해 한인들은 모두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시민참여센터는 끝까지 노력, 결국 ‘주차금지 폐지결정’이라는 큰 결실을 가져온 것이다.
플러싱 노던 블러버드 구간은 20여 년 전 부터 유니언 상가일대의 한인상권이 중국계에 밀리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곳이다. 그동안 한인들이 이 지역에 속속 개점,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주차문제가 해결되었으니 한인상권은 계속 침투하는 중국계 등 타민족에 밀리지 않도록 그동안 약화됐던 비즈니스 활성화에 더욱 매진할 일만 남았다.
이번에 모처럼 좋은 성과를 가져온 시민참여센터는 물론, 타 단체들도 한인생계와 직결된 문제해결에 앞장서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활동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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