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두리하나 USA 뉴욕지부 상임이사)
지난 한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전역 탈북난민 통일 기도집회에 다녀왔다. 해마다 가을이면 연례행사로 열리는 두리하나 USA 워싱턴 본부(이사장 조영진)가 주최한 전 미주탈북난민 영성훈련모임은 정말 눈물겹도록 은혜스러운 자리였다. 이번에 미주 각주에서 모인 탈북 형제자매들 가운데는 처음 참석하는 이들도 많았다. 매해 참석해서 북한 고향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으로 일 년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이들도 있었다.
워싱턴 총회에서는 수 십 명의 탈북 형제자매들을 멀리서 오든 가까이서 오든 관계없이 해마다 이들의 왕복여비를 다 도와 줄뿐만 아니라 2박3일의 호텔비와 식사비 그리고 마지막 날에 버스를 대절하여 관광하는 비용까지 다 부담하곤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워싱턴 두리하나 본부에서 수고하는 조영진목사님 내외분과 그리고 이사님들이나 간사님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이들을 섬기며 사랑의 손길로 다독이는 주님을 닮은 모습을 보면서 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어느새 벌써 이곳 미국 땅에 뿌리내려 꽃을 피우고 열매 맺어 많은 수확을 거둬들이는 이도 있었고, 몇 쌍은 결혼하여 어린 아들, 딸들을 업고 머나먼 곳에서 비행기를 타고도 참석하였고 그새 세월이 많이 흘러 나이테가 제법 둘러쳐진 이도 몇 사람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두리하나 뉴욕지부에서 탈북난민 음악회를 열어 1년에 봄, 가을 두 차례 씩 행사한 지도 벌써 15년이 넘어섰다. 그 오랜 세월동안 뉴욕가곡협회 서병선회장님과 손을 잡고 탈북난민 구출에 같은 뜻을 품고 오직 한마음으로 힘든 길을 걸으면서 서로가 존경하며, 섬기며, 기도하면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길로만 걸어왔다. 형제자매들 중 대다수가 한국으로 구출되어갔고, 이곳 미국에도 수 십 명이 우리 주님의 손을 잡고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보니 가정을 이루어 안정되게 사는 이들도 많이 있고 각 분야에서 대단하게 활동하는 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내 마음이 기쁘고 감격스러운지 모른다.
오는 10월 6일 오후 6시에는 탈북난민 구출 음악회가 또 다시 열리게 된다. 이번 음악회에도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서 사랑의 손길을 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참석하지 못할 때는 이들의 구출을 사탄이 방해하지 않도록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