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 도착 류현진 인터뷰
▶ 예년보다 빨리 훈련 돌입 다나카 영입에 신경 안 써
류현진이 LA 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한국에서 약 70여일간에 걸친 휴가를 마치고 10일 LA로 돌아왔다.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빨리 시즌 준비에 착수했다.
이날 LA 국제공항 입국장에 두터운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날씨가 아주 덥다”고 운을 뗀 뒤 “올해는 호주 개막전 때문에 팀 훈련 일정이 앞당겨져 서둘러 미국으로 돌아왔다. 내일부터 당장 몸만들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작년에는 몸이 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던지다 보니 초반에 고생을 좀 했다”면서 “올해는 팀 일정뿐 아니라 작년 생각을 해서 보름 정도 일찍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몸을 잘 만들어서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선발 투수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부상 없이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그는 고국 나들이에 대해 “한국에선 특별히 몸 관리하지 않고 푹 쉬기만 했다”면서 “한국에서 한 게 너무 많아 일일이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CF 찍은 게 제일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LA 도착 소감에 대해서도 “작년과 다를 게 없다”고 밝힌 류현진은 “지난해 열렬히 응원해준 LA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새해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오렌지카운티 알리소 비예호에 위치한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BSTI)에서 보름 정도 훈련한 뒤 2월초 다저스의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그는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선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내용.
-지난해보다 출국이 2주 정도 빠른데.
▲지난해에는 계약 후 한국에 와서 정리하는 시간이 길었다. 스프링캠프 초반에 몸이 잘 안 만들어져 부족한 걸 많이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는 빨리 들어가게 됐다.
-올해 각오는.
▲지난해처럼 로테이션에 항상 있으면서 시즌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서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목표다.
-2년 차 징크스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싶을 텐데.
▲그런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 많은 승수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평균자책점 3.00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2점대를 목표로 하는가.
▲2점대를 기록할 수 있다면 당연히 좋다. 3.00이라는 숫자도 첫해 성적치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성적이었다. 올 시즌도 변함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15승 이상을 목표로 하는지.
▲아직 그 생각은 없다. 10승을 먼저 하고 그 후는 나중에 생각하겠다.
-매팅리 감독이 재계약해서 더 안정감이 있을 것 같은데.
▲같이 있던 감독님과 오래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경기 방식이라든지 내가 1년 동안 했던 것들을 잘 아시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도 노리는가.
▲프로선수라면 우승이 첫 번째 목표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아쉽게 졌지만, 올해는 선수들과 힘을 합쳐 월드시리즈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에는 자신에게 99점을 줬는데.
▲올해도 99점이면 충분할 것 같다. 99점 이상이 되면 그것은 정말 행복한 1년이 될 거다.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를 영입한다는 설이 있는데.
▲그 정도의 괴물급 선수가 우리 팀에 오면 선수 입장에서는 좋다. 나는 선발 순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5선발하고 싶다고 했는데 처음에 부상 선수가 있어서 두 번째로 시작하는 등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추신수가 거액 계약을 했는데.
▲정말 축하한다. 나도 다음 계약할 때까지 열심히 해서 추신수 형처럼 큰 금액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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