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전력공사(HECO)의 직원이라며 로컬 업주들에게 전화를 걸어 전기요금이 밀렸으니 당장 신용카드나 은행을 통해 송금하지 않을 경우 전기가 끊길 것이라고 통보하는 식의 신종 사기수법에 주의가 요망된다.
세탁전문업체인 영 론드리 & 드라이 클리닝의 마이크 드레이스 총지배인은 최근 HECO의 직원이라며 당일 내로 1,625달러의 밀린 요금을 즉시 결제해 주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며 머니팩(MoneyPak)이라는 송금서비스를 이용해 즉시 돈을 보낼 것을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당시 HECO 직원을 사칭한 인물은 해당 업체의 월별 전력 사용량을 비교적 정확하게 꿰고 있는데다 현지 사정에 밝은 듯한 인상을 심어줬고 특히 업무마감시간에 맞춰 전화를 걸어 피해자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용의주도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 론드리 & 드라이 클리닝의 드레이스 총 지배인은 송금서비스 업체 측의 절차상의 문제로 625달러밖에 송금하지 못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며칠 후 HECO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으나 송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듣고 사기행각의 피해를 입은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작년 4월 이후 HECO 직원을 사칭한 사기행각의 피해를 입은 케이스는 약 150여 건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사기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이들을 감안했을 때 피해사례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HECO는 특히 중국어나 스페인어와 같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이 운영하는 업체가 사기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또한 이번에 알려진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는 전기를 끊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수상한 전화가 걸려올 경우 548-7961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기요금은 우편이나 HECO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로 결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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