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정전문가들의 조언
▶ 전문가 찾기 전 나의 상황 정확한 판단, 투자조언 읽을 땐 그 출처와 기사 의도 확인, `고수익 보장·한정 수량’ 등 유혹문구 조심, 오탈자 있거나 철자가 바르지 못해도 의심을
투자 조언을 얻길 원하는 이들 가운데에는 직접 전문가를 찾아가기 전에 온라인으로 정보를 찾아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온라인으로 투자 조언을 얻을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다고 충고한다.
은퇴를 앞두거나 재정 전문가로부터 투자 조언을 얻길 원하는 이들이라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인터넷일 것이다. 요즘에는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과 관련된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아볼 때는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월스트릿 저널(WSJ)에서 재정전문가 6명에게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투자 조언을 얻을 때 흔히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테드 제킨스 <옥시겐 파이낸셜 대표>
“온라인을 오프라인처럼 대하라”
현재 온라인에는 인터넷이라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조언을 해주는 업체들이 너무나 많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는 현재 내 재정 상태와는 전혀 상관없는 방향으로 조언을 해주는 업체들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에게 있다. 본인이 자신이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없이 무작정 정보를 알아보겠다며 온라인에 덤벼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오프라인이었다면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문가를 찾아가기 전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현재 내 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명확한 성찰이 있어야 제대로 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오프라인에서 재정 전문가들과 관계를 맺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온라인 투자 전문가들과 관계구축을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어떤 온라인 업체들과 연락을 해도 대부분 결과에 실망할 것이다.
■마이크 파이퍼 <재정전문가>
“온라인에서 읽은 투자 충고에 대해 반드시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 봐라”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투자 조언을 얻을 때 저지르는 큰 실수 중 하나는 어느 정도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 무언가를 읽을 때에는 항상 그 출처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문을 가져야 한다. 특히 해당 글을 작성한 필자가 유독 강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그래야 한다.
예를 들어 만약 인덱스 펀드가 평균 정도 이상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고 가정하자. 그럼 이 글을 쓴 사람이 혹시 인덱스 펀드 구매율이 높아지면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글쓴이가 어떤 의도에서 해당 글을 적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개중에는 공들여서 글을 적는 사람도 있지만 매년 쏟아지는 자료에 치여 아무 내용이나 검토 없이 쓰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맷 호우건
“답을 정해 놓고 물어보지 마라”
온라인으로 투자 조언을 얻는 사람들 중에 다수는 내가 가진 의문에 답을 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내가 가진 생각이 옳다고 말해 줄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접근하면 어떤 좋은 정보도 제대로 얻을 수 없다.
■미첼 페리 하긴스
“검색 전에 먼저 물어 봐라”
온라인으로 투자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은 검색에 앞서 나만의 기준을 설정하지 않는 실수를 종종 범하기도 한다. 온라인상에는 내가 찾고자 하는 모든 주제를 포괄하는 수많은 웹사이트들이 있다. 따라서 이 중에 정확히 내가 찾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해당 주제에 대해 얼마나 자세한 내용을 알기를 원하며 이에 대해 현재 얼마나 알고 있는지 등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것이 검색할 때 효율성을 높여준다.
■조지 파파도폴로스 <자산 관리자>
“피해야 할 문구들이 있다”
안전하고 유동성이 뛰어나며 세금으로부터 자유롭고 성장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형태의 투자는 어디에도 없다. 따라서 고수익을 제공하는, 보장된, 한정 수량 등과 같은 문구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부 승인 프로그램과 같은 권위에 호소하는 문구 역시 기피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을 통해 글을 읽다가 오타가 있다거나 철자가 바르지 못한 것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또한 특정 투자처에 대해 궁금하다면 먼저 정부 당국에 물어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릭 페리 <포트폴리오 솔루션 업체 대표>
“계획 없는 투자는 투자가 아니다”
온라인을 통해 투자 조언을 찾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투자 조언은 재정계획 다음에 위치한다’는 개념을 무시하는 것이다. 투자 조언을 얻기 전에 현재 내 위치가 어디이며, 어느 위치로 향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등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 투자 조언은 계획 안에서만 가치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계획 없는 투자는 투자가 아니며 추측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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