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드 뉴스 인사이드 / 이-하마스 충돌
▶ 헤즈볼라 로켓포 공격, 골란고원도 포탄 / 이 민간시설도 폭격 인명피해 크게 늘어
7일째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충돌이 레바논·시리아 등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변국인 레바논과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연이어 로켓포가 발사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레바논으로부터 로켓포 공격이 가해졌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 공습을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골란 고원에도 13일 시리아 쪽에서 발사된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골란고원은 원래 시리아 영토였으나 지난 67년 6월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점령한 후 81년 자국 영토로 병합했다.
■인명피해 급증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7일째로 접어들면서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4일 공중포격과 대포로 가자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카삼여단의 훈련시설 3곳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주변의 민간시설과 주택도 폭격을 받았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가자 공습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개시된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172명, 부상자는 1,2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자 주재 팔레스타인 인권센터는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 35명과 여성 26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가자 주민, 외국인 피란대열 줄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무력충돌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국제사회의 중재노력 역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자 북부지역 주민 1만7,000여명이 수백명의 외국인과 함께 피란길에 오르면서 가자지구는 유령마을로 변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유대인 정착촌 청소년 3명이 괴한에 납치, 살해되고 나서 서안에서 대규모 수색작전을 벌여 하마스 활동가 등 수백명을 체포했고 이에 반발하는 팔레스타인의 시위가 서안에서 잇따르고 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공습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3일 내각 회의에서 “우리 군이 더 강력해진 능력으로 하마스를 타격하고 있다"며 “이 작전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서 반이스라엘 시위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가자 프랑스와 독일, 미국, 터키 등 지구촌 곳곳에서 공습 중단을 요구하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이스라엘 반대시위를 벌였다. 프랑스는 서유럽에서 무슬림과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
독일에서도 베를린과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등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이스라엘 반대시위가 이어졌다.
앞서 미국 워싱턴의 이스라엘 대사관과 백악관 앞에서 반대시위가 잇따라 열렸고 지난 주말에는 터키와 이집트, 튀니지 등을 비롯해 영국, 노르웨이,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 반이스라엘 시위가 열렸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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