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모델 나오기 직전 팔아야 가격 높아
▶ 온라인 거래 혹은 아마존등서 트레이드인... 개인정보 유출 주의 여러번 초기화해야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신상품 출시 주기가 빨라지는데다 트렌드도 달라지면서 스마트폰을 자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중고 스마트폰은 언제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현명할까. 쓸모없게 된 스마트폰 처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 중고폰 팔기 타이밍이 중요
사용하던 중고폰을 높은 가격에 팔고 싶다면 베스트 타이밍을 알아야 한다. 가격은 신제품 출시와 큰 관계가 있다. 중고폰 트레이드인 사이트인 ‘유셀 닷컴’(Usell.com)에 따르면 아이폰의 경우 애플의 새 모델이 출시된 이후 6~8주 사이에 보통 중고 아이폰 가격은 20% 정도 하락한다.
삼성 갤럭시도 마찬가지다. 전자제품 트레이드 인 회사인 ‘넥스트월스’(NextWorth)는 갤럭시 S5가 출시된 이후 두 달도 못돼 직전 모델인 갤럭시 S4의 중고품 가격은 23%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런 점에서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중 폰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팔고 싶다면 갤럭시 S6와 S6 엣지가 출시를 앞둔 지금이 매각 적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S6 직전 모델인 S5의 중고폰 가격은 더 급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넥스트월스’의 최고마케팅 책임자인 제프 트레셸은 “현재의 폰을 더 오래 갖고 있을수록 마켓 밸류는 더 내려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갤럭시 S5의 중고품 가격은 ‘굿 컨디션’의 경우 평균 165달러 정도지만 내달 갤럭시 S6와 S6 엣지가 출시된 이후 두 달 정도가 지나면 127달러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중고폰 팔땐 초기화 필수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판매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다. 우선 스마트폰 속에 각종 정보가 저장된 ‘심카드’(SIM card)는 반드시 빼내야 한다. 또 전화번호 리스트와 사진 등 필요한 내용을 옮긴 뒤 기존 스마트폰은 초기화하고 이를 직접 확인하고 처분해야 한다. 초기화는 서너 번 정도 하는 게 좋겠다.
하지만 이런 초기화를 거쳤다고 해도 일부 스마트폰의 경우 파일은 삭제되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은 복구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운전면허증 같은 개인신상 정보가 담긴 ID 등을 촬영해 저장하는 것은 삼가는 게 현명하다.
또 중요한 업무 사항을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경우도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 비밀을 유지해야 할 정보는 암호화해 저장하거나 중고폰으로 팔 때 영구 삭제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완전히 모르는 남에게 파는 것이 찜찜하다면 아예 폐기 처분하거나 믿을 만한 지인에게 넘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어디에 얼마를 주고 팔까
중고폰 판매에 있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온라인 직거래를 활용하는 것이다.
개인간의 중고폰 온라인 직거래 방식은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에 ‘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한인커뮤니티 장터를 비롯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com), e베이 같은 사이트들이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온라인거래의 경우 종종 사기나 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가격 결정이다. 이왕이면 더 비싼 가격을 받고 싶은 것이 셀러의 마음이지만 이 경우 바이어들의 관심조차 받지 못하기 일쑤다. e베이 같은 경우 최근 거래된 비슷한 모델의 가격을 기준으로 적정한 판매가격을 제안해 준다.
중고폰을 내놓을 때는 가급적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모델명과 메모리 용량, 오리지널 포장 여부와 충전기가 있는 지 등이다. 거래 가격은 모델과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상태가 좋은 아이폰 5S(32기가바이트)의 경우 좋은 컨디션은 330달러, 보통 상태는 300달러 내외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중고폰의 경우 판매가 아닌 트레이드인을 통해서 처리할 수도 있다. 버라이즌 같은 이동통신사의 경우 중고폰을 되사주기도 하며 베스트바이나 아마존닷컴등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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