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부 또는 주유소 주유소에 부착 가능한 소형 스키머의 모습.
경찰에 증거물로 압수된 복제 크레딧 카드.
[카드 보안]
LA 한인타운 지역을 포함한 남가주 전역에서 크레딧 카드를 통한 각종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한인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대인들의 필수품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점검한다.
# 주기적으로 사용내역을 점검할 것
자신도 모르는 금액이 타인에 의해 결제될 경우를 대비해 자신이 사용한 카드 내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소비자가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 결제할 경우 카드발급사들은 ‘승인’(pending)과 ‘결제’(sale) 단계를 거쳐 카드 사용자에게 이용 대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만약 소비자가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이 ‘결제’ 처리될 경우 이를 즉시 해당 카드 발급기관에 신고해 보상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 영수증을 버리지 않는습관 기를 것
업소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서는카드 대금으로 인한 분쟁 발생 때 중요한 증거가 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식당에서 식사 후 3달러의 팁을 지불하고 나왔으나 추후 결제된 금액이 8달러일 경우, 소비자는 업소 측종업원이 팁 금액을 임의로 수정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물건의 경우 환불을 위해 원본 영수증 지참을 요구하는 업소가 많아 사용한 영수증은 카드 이용대금을 결제하고 제품에 대한 환불기간이 지난 뒤 일괄 파기해 버리는 것이 좋다.
# 온라인 샤핑 때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말 것
주요 온라인 샤핑몰들은 소비자들의 샤핑 편의를 위해 개인용 컴퓨터의 경우 크레딧 카드 정보를 저장해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형 유통사들의 카드정보 유출사태와 같이 샤핑몰 정보가 일괄적으로 도용됐을 경우 소비자들의 크레딧 카드 정보까지 함께 유출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한다. 온라인 샤핑을 진행할 경우 카드정보 자동 기억에 대한 항목을 가급적 비활성화 시키는 편이 안전하다.
# 주유소에서는 가급적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것
소비자들의 카드정보가 가장 많이 유출되는 장소 중 하나로 주유소가 손꼽히고 있다. 주유소 외부에 설치된 주유기는 타인의 카드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스키머 장치를 부착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주유소에서 데빗(debit)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핀 넘버를 누르는 행위는 더욱 위험하며 보상 등의 이유로 계좌에서 즉시 돈이 빠져나가는 데빗 카드보다 승인과정을 거치는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편이 더욱 안전하다.
# 현금 인출은 은행 내부에 설치된 ATM 기기를 사용할 것
은행 외부에 자리한 현금인출기(ATM) 또한 주유소에 이어 카드 정보가 가장 많이 유출되는 장소로 지목되고 있다.
외부에 자리한 ATM의 경우 타인에게 비밀번호 노출이 가능해 주의해야 하며 스키머 장치가 은행 내부에 비해 탑재될 확률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피해 발생 때 카드 발급기관에 즉시 신고해 보상절차를 밟을 것
카드를 발급하는 은행 및 카드사들은 크레딧 카드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자체적인 조사과정을 거쳐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해 주고있다. 만약 자신의 크레딧 카드가 도용당한 사실을 발견했다면 즉시 카드뒷면에 적힌 카드 발급사 신고번호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하며 즉시 카드를 분실 처리하고 새 크레딧 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 크레딧 카드 스키머 장비란?
고의적으로 카드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은행 ATM과 주유소 주유기 내부에 설치되고 있는 카드 스키머는 일반적인 카드 리더기와 동일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손쉽게 구분하기 어려우며, 비접촉 통신방식인 블루투스 설비를 갖추고 있어 약 8,000장의 신용카드 정보를 외장 하드 디스크 등 특정 저장공간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아무런 정보가 저장되어있지 않은 공 카드에 타인의 카드 정보를 입력해 복제 크레딧 카드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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