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친에는 페그보드 설치 다양한 용품 수납
▶ 욕실에는 수납장 만들면 편리하고 위생적
좁은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는 수납 아이디어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납만 제대로 해도 좁은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이는 것은 인테리어 효과와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공간별 수납 아이디어에 대해 알아보자.
■ 주방
‘키친의 수납공간은 언제나 부족하다’는 게 많은 주부들의 고민.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페그보드’ (pegboard)를 활용하는 것이다.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페그보드를 벽에 부착하고 후크를 달고 다양한 물건을 걸어놓으면 끝이다. 예전에는 사무실이나 공부방에 주로 문구용품을 걸어 놓는 용도로 사용됐지만 요즘에는 키친 인테리어에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이 됐다.
페그보드에는 자주 사용하는 프라이팬이나 냄비 등을 수납하기에 좋다. 일부 한인 중에는 벽면이 너저분하고 깔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페그보드의 디자인이나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세련된 인테리어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밖에 간단하게 레일을 달고 그위에 후크로 주방용품을 걸어둬도 괜찮다. 레일도 성가시다면 접착식 후크를 부착한 후 간단하고 가벼운 주방용품을 수납할 수 있다.
■ 침실
침대 밑 ‘놀고 있는 공간’도 제대로 활용하면 꽤나 쓸 만한 수납공간이 된다.
수납 서랍을 만드는 방법은 침대의 넓이와 길이를 측정한 다음 4개의 합판을 이용해 서랍을 제작하면 된다. 두 개의 서랍을 만들어 넣는다면 서로 1인치 정도 간격을 두고 높이는 침대보다 2-3인치 낮게 만드는게 좋다.
서랍 위쪽 테두리 부분에는 똑딱이 단추를 달고 서랍 크기에 맞도록 패브릭을 재단한 다음 뚜껑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면 보관하는 물건에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 서랍 밑에는 작은 바퀴를 달아주면 꺼내고 넣을 때 한결 편리하다. 침대 및 서랍에는 안 입는 옷은 물론 여분의 침대시트, 담요, 타월 등을 넣어두기에 제격이다.
부족한 클로짓 공간도 넓혀보자. 우선 버려지는 공간인 옷걸이 아랫부분에는 선반을 설치하고 사각수납 상자를 활용하면 신발이나 스카프 등의 자잘한 액세서리나 소품을 넣기에 편리하다. 또 도어에는 후크를 부착해서 가방이나 모자를 걸어두면 한결 깔끔해진다.
■ 욕실
수건과 각종 목욕용품 등 은근히 자질구레한 것들이 많은 욕실. 협소한 욕실을 넓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변기 위에 수납장을 짜 넣으면 좁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3단 정도의 수납장에는 여분의 화장지나 서적, 목욕용품 보관은 물론 작은 인테리어 소품까지 비치할 수 있어 어느 새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변신한다.
수납장이 너무 번거롭다면 벽에 레일을 설치하고 그 위에는 여러 개의 바구니를 달아도 좋겠다. 이때 바구니는 라탄 소재를 선택하면 한층 인테리어 효과가 좋을 듯싶다.
■ 기타
화장대처럼 큰 서랍의 경우 공간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혼란스럽고 매번 물건을 찾아 쓰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땐 크기가 다양한 작은 나무상자를 활용해 커다란 서랍을 정돈하면 물건 수납은 물론 꺼내 쓰기도 한결 쉬워진다. 우선 두툼한 마분지를 서랍 크기대로 자르고 서랍의 깊이를 측정한다. 이 종이를 가지고 인테리어 샵에 가서 작은 사이즈의 나무상자를 구입할 때 참조한다. 다양한 사이즈의 나무상자를 마치 서랍에 넣어 구성하듯 서랍 크기대로 자른 종이 위에 올려놓은 후 구입하면 실패가 없다. 스카치 테입, 리번, 클립 등 크기가 작은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모아 넣어둔다.
청소용품을 넣어두는 수납장의 경우 한쪽 벽면에 후크와 클립을 달아 걸레 등을 고정시켜 두면 문 열 때마다 쓰러지거나 흐트러지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된다. 또 망치, 벤치, 드라이버, 손전등 같은 자질구레한 도구들도 수납장에 문에 후크와 클립을 설치한 후 보기 좋게 걸어두면 정리하기도 좋고 찾아 쓰기도 편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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