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라인 비해 가격 비싸고 셀렉션 적어
▶ 공구나 기저귀 등도 사지 말아야 할 품목
아마존에서 사지 말아야 할 품목 중에 포함된 운동화. 아마존보다는 백화점이나 전문체인에서 할인을 할 때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아마존은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권을 좌지우지 하는 ‘유통공룡’이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아이템을 갖춘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이라고 해서 모든것이 다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어떤 아이템은 오프라인에 비해 턱없이 비싸고 셀렉션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전문가들이 콕 집어 조언하는 ‘아마존에서 사면 더 비싼 상품들’을 모아봤다.
■ 운동화
아마존에서 파는 드레스슈즈의 경우 저렴한 가격 때문에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운동화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일단 다른 온라인 사이트, 예를 들면 슈바이 닷컴(Shoebuy.com)이나 6pm 닷컴(6pm.com) 등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는 데다 선택의 폭도 더 좁은 편이다. 예를 들어 한인들도 좋아하는 ‘서코니’(Saucony) 라이드6 운동화의 경우 최근 아마존 닷컴에서는 99달러에 판매했지만 6pm 닷컴에서는 절반이상 저렴한 52달러에 치고 나왔다. 특히 이들 사이트의 경우 무료 배송에 무료 리턴 등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오프라인의 대형 체인과 비교해도 크게 어드벤티지가 없다. 대부분 백화점이나 운동화 전문점에서 클리어런스나 정기 세일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는 말이다.
■ 배터리
저렴한 가격에 배터리를 구입하고 싶다면 창고형 매장을 찾는 것이 정답이다. 실제 묶음 포장의 듀라셀이나 에너자이저 AAA와AA 타입 배터리의 가격은 코스코나 샘스클럽이 아마존닷컴보다 배터리 당 약 15~20센트나 저렴하다. 아마존 자체 브랜드 배터리 역시 샘스클럽보다 배터리 당 20센트 정도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기저귀
‘아마존 맘’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저귀를 구입한다는 엄마들이 많다. 최고 20%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지만 아마존맘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아마존 프라임멤버십’ 가입이 부담스럽다. 연회비가 99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아마존 닷컴에서는 유명 브랜드 제품만 판매한다.
이런 점에서 유명 브랜드와 퀄리티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타겟이나 월마트의 스토어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타겟의 경우 5% 정도 디스카운트 해주는 멤버십 프로그램이 있는데 가입비는 없다.
타겟에서 할인을 적용받을 경우 자체 브랜드인 ‘업 앤 업’의 138개들이 기저귀는 23.74달러로 개당 17센트. 아마존 맘을 이용한 ‘러브’(Luv) 140개 기저귀 구입가는 26.39달러로 개당 19센트로 약간 더 비싸다. 러브는 아마존 맘 중 가장 저렴한 브랜드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타겟의 절약 폭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화장지 제품
대부분 화장지나 키친타월의 경우 월마트가 아마존보다 저렴하다. 예를 들어 ‘브라우니’의 8개 들이 페이퍼타올의 경우 월마트에서는 9.97달러였지만 아마존에서는 16달러에 판매된다. 이외 다른 제품들도 월마트나 타겟이 모두 아마존보다 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혹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화장지 포장제품은 월마트나 타겟보다 많게는 두 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애완동물 사료
애완동물 사료의 경우 간혹 아마존에서 세일을 내걸기도 하지만 대부분 펫스토어나 대형 마켓보다 비싼 편이다. 한 온라인 샤핑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의 애견 사료가격은 펫스마트나 ‘츄이닷컴’(Chewy.com)과 같은 온오프라인 전문점에 비해 최고 40%나 비쌌다.
예를 들어 ‘키비스’의 35파운드 애견 사료가격은 아마존이 타겟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더 비싸게 책정했다.
■ 학용품
백 투 스쿨 시즌이 다가오면 장만해야 할 학용품. 일단 가격에 있어 아마존이 타겟이나 월마트 등 대형 소매체인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다.
예를 들어 100페이지 공책을 비교해 보면 아마존 닷컴은 2.99달러 정도, 반면 월마트에서는 1.97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이런 소매체인의 경우 백투 스쿨 시즌에는 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점도 감안하자.
■ 연장 공구
연장이나 공구를 구입하고 싶다면 아마존보다는 시어즈나 로우스, 홈디포, 에이스하드웨어 같은 전문 체인으로 가는 편이 낫겠다.
이들 체인은 가격 경쟁력은 물론 셀렉션에 있어서도 아마존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하고 있다.
오프라인 스토어 중에 ‘하버 프라이트 툴스’(Harbor Freight tools)도 가볼 만하다. 전국에 500여 매장이 있는 이 업체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인쇄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도 한다.
■ 의류
아마존에서 의류를 구입하는 것은 큰 이득이 되지 않는다. 옷의 특성상 직접 만져 보고 입어봐야 하기도 하는데다 아마존의 경우 백화점에 비해 인기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메이시스 등 대형 백화점의 파격 세일이나 클리어런스와 비교하면 가격 면에서도 크게 이점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글·사진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