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트 작성 등 스마트한 구매 절실
▶ 학용품은 벌크·의류는 최소한만 장만
백 투 스쿨 샤핑은 충동구매를 하기가 쉽다는 점에서 미리 구입 목록을 작성하는 편이 낫다. 타겟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샤핑객들.
다음 주면 LA 통합교육구의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학에 들어간다. 학용품에서 옷, IT제품까지 그야말로 백 투 스쿨 샤핑시즌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새학기를 맞아 해 줄 수 있는 것은 다 해 주고 싶은 마음일 터지만 이럴수록 보다 현명한 샤핑이 필요하다. 정확한 정보를 챙기지 않고 무작정 샤핑에 나서다 보면 충동구매나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샤핑요령을 알아보자.
■ 샤핑나서기 전 구입 목록
새 학기는 왠지 들뜨고 분주해지게 마련. 그러다 보면 부모나 자녀 모두 필요 이상의 물품을 구입하기 십상이다. 우선 구입 목록을 작성하는 게 현명하다. 꼭 필요한 용품인지 여부를 따져보고 샤핑에 나서면 쓸데없는 낭비를 줄일수 있다. 헷갈리는 아이템이라면 학교나 상급학년생에게 물어보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있다.
유명 브랜드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비슷한 퀄리티의 공책이나 폴더도 디즈니캐릭터 하나가 그려졌다는 이유로 더 비싼 가격이 책정되기도 한다.
백 투 스쿨 샤핑이라고 해서 뭐든지 새로 장만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멀쩡한 백팩이나 바인더를 놓아두고 새 학기라고 새로 장만하는 것은 낭비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샤핑을 가기 전 집안에 쓸 만한 학용품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녀와 함께 샤핑에 나서는 것은 삼가는 게 낫다. 부모가 꼭 필요한 리스트를 꼼꼼하게 준비했어도 아이들과 함께 나서면 충동구매를 하기 쉽다. 자녀가 사달라는 물건을 사주지 않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 학용품 등 벌크 구입 절약
자녀 또래의 학부모와 단체로 샤핑에 나서는 것도 절약 방법 중 하나다. 아무래도 낱개보다는 벌크(bulk) 단위로 사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용품의 경우 개인적으로 구입하더라도 묶음으로 사는 편이 시간이나 비용 절약 측면에서 낫다. 펜과 연필, 종이, 공책, 프린터 종이 등이 대표적이며 학년별로 필요한 학용품이 무엇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대형 오피스용품 체인들도 백 투 스쿨 대목을 앞두고 마케팅 경쟁에 한창이다. 스테이플스는 공책에서 펜과 크레용 등 학용품을 최저가에 판매하며 대부분 백팩 제품도 20% 이상 디스카운트 한다.
문구 판매업체인 오피스디포는 백 투 스쿨아이템 110% 최저가격을 보장하며 다양한 상품에 대해 ‘바이 2 겟 1 프리’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최저가격 보장제도 활용할 만하다.
물건을 구입하고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을 발견했다면 차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 아마존닷컴의 경우 물건을 구입한 지 얼마 안 돼 가격이 하락했다면 차액만큼을 환불해달라고 요청한다.
■ 현명한 샤핑 필요
백 투 스쿨 세일의 특징 중 하나는 유난히 ‘메일 인 리베이트’ (mail in rebate) 프로모션이 많다는 것. 특히 노트북이나 IT제품의 경우 더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제품 구입 후 리베이트를 반송하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새 학기를 맞아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품 중 하나는 의류. 자녀에게 새 옷을 입히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의류를 구입하는 것은 금물. 대신 9월까지 입을 옷 정도만 장만하고 그 이후 백화점 등이 대대적인 세일을 할 때 샤핑하면 보다 많은 절약을 할 수 있다.
또 간단한 의류와 양말 정도라면 굳이 백화점이나 유명 소매체인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드럭스토어들도 생각보다 많은 디스카운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용할 만하다. 이밖에 99센트 스토어에도 잘 만 고르면 제법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앱도 활용
백투 스쿨 샤핑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것은 필수. 이런 앱들은 QR 코드만 스캐닝하면 제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샵세이비(ShopSavvy) 앱의 경우 원하는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수만가지 제품의 가격을 자동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이 앱은 구매처는 물론 제품평가, 상점 위치를 찾아가는 방법까지 제공한다.
■ 택스프리 데이 잡아라
캘리포니아를 제외한 10여개 주에서 8월 중 시행하는 ‘택스 프리’(tax-free) 위크엔드도 활용한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는 오는 16일까지 택스 프리 데이를 진행한다. 이밖에 앨라배마, 알칸소, 코네티컷, 플로리다 등도 택스프리 데이에는 의류, 컴퓨터, 학용품, 도서 등에 대해 세금을 받지 않고 판매한다.
■라스트 미닛 샤핑
보통 대부분 리테일러들은 독립기념일 연휴가 지나면 백 투 스쿨세일 준비에 돌입한다. 하지만 이때 베스트 딜을 찾기란 쉽지 않다.
실제 좋은 가격은 8월 말 이후에 많다. 이런 점에서 가급적 개학 전물품을 구입하면 좋겠지만 8월 말 이후 샤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단 필요한 아이템만 우선 구매하고 9월까지 차근차근 정말 필요한 아이템을 확인하는 게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실제 소매업계 전문가들도 “학교 개학 바로 전까지 기다릴 수 있는 소비자들은 가장 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글·사진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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