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OC 한달째 하락행진 평균 3.2달러대
▶ 장거리 출퇴근 한인 등“2달러대 갔으면…”
개솔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남가주 지역 개스값이 연중 최저가로 떨어져 갤런당 평균 가격이 2달러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인 운전자들은 부쩍 떨어진 개솔린 가격에 반색하며 저유가 행진이 계속되길 희망했다. 어바인에서 고등학생 대상 등·하교 아르바이트에 나선 최지희(42)씨는 연일 떨어지는 개솔린 가격이 그저 반갑다.
최씨는 “하루 왕복 2시간씩 고등학생 등·하교를 돕고 있어 개스값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며 “오렌지카운티 지역 개스값이 갤런당 3달러 초반까지 떨어져 한 번 주유할 때 10달러 정도를 아끼게 됐다”고 전했다.
LA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성준(31)씨는 차량을 두 대 몰고 있다. 대형 SUV와 중형 세단 소유주인 이씨는 “여름 동안 LA 개스값이 타 지역보다 비싸다는 느낌이 강했다.
개스값이 이대로 계속 떨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은 한 달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남가주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7일 LA카운티 개솔린 갤런 당 평균 판매가는 3.295달러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한달 동안 갤런당 59.4센트나 가격이 떨어져 운전자가 느끼는 체감온도도 크다.
이같은 추세 속에 LA 한인타운 인근에서도 최저가격이 2.99달러로 3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주유소도 등장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개솔린 평균 판매가도 3.23달러로 지난 한 달 동안 60.5센트나 내렸다. 남가주 지역 운전자들은 불과 두 달 전 갤런당 평균 4.3달러를 지불했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네바다주 주민들은 아직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개솔린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주 개솔린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갤런당 1달러나 비싸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현재 미 전역 개솔린 평균가격은 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개솔린 최저가 주유소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스버디(gasbuddy)는 17~18일 이틀 동안 버뱅크와 LA 도심 지역에서 ‘개솔린 최저가 판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개스버디는 셰브론 등 정유사와 공동으로 일부 주유소에서 개솔린을 갤런당 2.15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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