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렁탕·따로국밥·해장국 5.99달러, 모든 재료 직접 만들어 안심
장모집의 정성이 가득 담긴 설렁탕.
콜리마 로드 길에서 운영하는 장모집은 20년 전통을 자랑하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장모집
로랜하이츠에 위치한 ‘장모집’(대표 장운형)은 지난 95년부터 20년째 영업하고 있는 동네 터줏대감격의 설렁탕집이다. 지역의 가장 오래된 식당 중 하나로 장 대표가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오래된 식당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맛과 신용 아니겠냐며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식당운영에 최선을 하다고 있다.
장 대표는 “진하면서 담백한 뼈국물과 고기의 적절한 조화로 가장 설렁탕다운 설렁탕을 만들어 내는 데는 깨끗하고 정직하게 만드는 것 외에 별다른 비법이 없다. 특별한 노하우는 따로 없지만, 설렁탕을 가장 맛있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부엌의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두개의 큰 가마솥에 제트화력을 사용해 높은 온도로 가열하며 뼈를 푹 고아 국물을 내고 이를 냉장고에서 식혀 표면에 굳은 기름을 깨끗이 제거한다. 이 과정을 두 번 정도 반복하면 식어도 기름기가 보이지 않는 깨끗한 국물이 완성된다. 여기에 먹기 좋게 썬 고기와 국수를 함께 담가 낸다”며 20년간 한 결같이 해온 방법을 설명했다.
매일 담그는 신선한 겉절이 김치와 잘 익은 깍두기에 정성들여 깨끗이 씻은 미역 초장이 반찬으로 나오는데, 이렇게 한상 차려 먹으면 화려하지 않아도 정직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있는 식사 한 끼, 누구나 원하는 밥상이 된다.
이렇게 정직으로 만든 맛을 알아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단 하루도 소홀히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설렁탕 외에도 중국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도가니탕과 삼계탕, 설렁탕보다 더 많이 팔리는 날도 있는 순대국, 그때그때 직접 갈아 만드는 콩국수, 푸짐한 만두접시 등 모든 메뉴를 가정식으로 만들어 낸다.
장모집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재료 중 순대를 제외하고 식탁에 올리는 모든 음식이 직접 만든 것들이다. 김치와 각종 소스, 만두에 이르기까지 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든 것임을 강조했다. 입가심으로 대접하는 식혜도 정성으로 만들어 낸다.
장 대표는 “집밥이 그리울 때 찾을 수 있는 식당이자 가족 외식과 손님 대접에도 좋은 식당으로 여겨져 멀리서도 찾아오신 손님들을 볼 때 가장 기쁘다. 풀러튼, 리버사이드와 팜스프링 등지에서도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많이 계신다.
20주년 기념 세일 덕분에 오랫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손님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좋다. 설렁탕, 따로국밥, 해장국을 모두 5.99달러에 드실 수 있으니 언제든 오시라”며 연말까지 지속되는 세일을 알렸다. 꼬리곰탕도 정가 14.99달러였던 것을 9.99달러에 삼계탕은 14.99달러, 순대국은 10.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장 대표는 세일 가격에 맞게 만드는 음식이 아니라 20주년 기념으로 식당 주인이 대접하는 것이니 그동안 장모집을 잊고 계셨던 손님들이 있다면 꼭 들러줄 것을 당부했다.
▲주소 18755 Colima Rd. Rowland Heights
▲전화 (626)839-6535
<글·사진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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