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4일 북한이 법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의 자유가 없으며 종교활동 참여자에 대한 사형과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14 국제 종교자유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북한은 2001년 이후 줄곧 ‘종교자유특별우려국’(CPCs) 리스트에 올라 있는 상태다.
올해 보고서는 북한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권고하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내용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북한이 종교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최악의 인권탄압국임을 부각시켰다. 또 올해 보고서에는 ‘종교 자유가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는문구가 삭제돼 종교 자유가 원천적으로 박탈돼 있음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탈북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당국에 신고될까 두려워 자신들의 활동을 이웃과 직장 동료 등에게도 철저히 숨긴다"면서 “당국이 (공인되지 않은)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들을 사형과 고문, 구타, 체포 등 혹독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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