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찬회담 동시통역으로 진행…예정시간 넘겨 종료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확대 오찬회담, 공동기자회견 등으로 2시간 이상의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지역 문제부터 글로벌현안까지 폭넓고 긴밀한 논의를 가졌다.
백악관 앞에 진을 친 세계 각국의 취재진을 지나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달린 차량을 타고 백악관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피터 셀프리지 백악관 의전장의 안내를 받으면서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반갑게 재회의 인사를 나눴다. 회담은 애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5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하늘색 재킷과 짙은 파란 색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과 짙은 남색 정장에 와인색 넥타이를 맨 오바마 대통령은 오벌 오피스 벽난로 앞에 마련된 의자에 나란히 앉아 환담했다.
두 정상은 서로 말을 이어가면서 손짓을 하며 설명하는 등 친밀한 모습도 보여다.
두 정상 앞으로 일렬로 놓인 소파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한미 양국의 배석자들이 마주 보고 자리했다.
두 정상의 표정이나 회담 형식 모두 정식회담의 딱딱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두 정상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미동맹, 북핵·북한문제, 동북아 지역 협력 문제에 대해 밀도있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장소를 백악관 각료회의실인 캐비닛룸으로 옮겨 오찬 회담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 글로벌 협력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오찬 회담은 순차통역이 아닌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동시통역을 하면 순차통역보다 2배 정도 더 많은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정상은 이후 이스트룸에 마련된 공동기자회견장으로 이동,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공동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1시4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회담이 길어지면서 2시가 넘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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