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후보군에서 지지율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와 벤 카슨 후보가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오는 28일로 예정된 대선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주최측에 보냈다고 CNN방송이 15일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들은 NBC 방송에 공동으로 보낸 편지에서 “토론 시간을 상업 광고를 포함해 120분으로 제한하며 각 후보들에게 토론회 시작과 마지막에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이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또 이날 공화당 전국위원회 관계자들과 각 캠페인 수석 담당자들의 컨퍼런스 콜에서 트럼프 캠프의 코리 리완도우스키 매니저는 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번 토론회는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이같은 주장을 낸 배경에는 지난 CNN 토론회가 3시간 넘게 진행되면서 일부 후보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측은 각 후보들이 시작과 마지막에 각자의 정책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균등하게 줘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컨퍼런스콜에 참석했던 한 캠페인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대해 NBC측은 “우리의 목표는 토론회가 가능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각 후보들에게 미국의 당면 과제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전날 이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토론회를 진행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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