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 청소년 선도·장학사업 앞장
LA카운티 셰리프 청소년 교육재단 위원장 등을 역임한 LA 한인사회 올드타이머 최순일(사진) 베벌리힐스 인터내셔널 칼리지 학장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73세.
최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 15일 오후 5시께 거처인 LA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 매니저 이모씨에 의해 발견됐다.
매니저 이씨는 “평소와 달리 일주일여 동안 연락이 안 돼 이를 이상하게 여겨 집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911에 신고를 했고 경찰과 응급요원 및 LA 카운티 검시국 요원들이 집에 도착해 현장 조사를 한 뒤 이날 오후 9시께 검시국으로 시신을 옮겼다”고 말했다.
최씨의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 등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지인들은 고인이 평소 당뇨 등 지병이 있어 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한인 단체장은 “지난주 금요일 만나기로 돼 있었는데 연락이 없어 바쁘구나 하고 생각만 했었는데 이런 일이 있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1970년대 후반 LA 한인타운에서 영어학원을 연 뒤 AIC 국제대학 등을 운영하며 교육사업을 펼쳐왔으며, LA 카운티 셰리프국을 도와 청소년 대상 마약 선도 및 장학 사업을 꾸준히 펼쳐 특별 공헌상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LA 경찰국(LAPD)로부터 커뮤니티 리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씨는 한인타운의 아파트에서 혼자 거주해왔으며, 유가족으로는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군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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