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미국 병사가 반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조만간 한국으로 반환될 전망이다.
이는 16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조선왕실 어보 두 점의 조기 반환 원칙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조기 반환 원칙이 확인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는 LA카운티미술관(LACMA)이 소장하고 있다가 문화재청의 수사 요청으로 연방 국토안보수사국(HSI)이 2013년 9월 압수한 상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미국에서 어보 반환과 관련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무사히 한국으로 반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정왕후는 조선 11대 임금인 중종의 계비로, 문정왕후 어보는 거북 모양 손잡이가 달린 금장 도장으로, 도장을 찍는 면에 문정왕후의 존호인 ‘성열대왕대비지보’라고 새겨져 있다. 또 조선의 18대 왕인 현종의 어보에는 ‘왕세자지인’이라는 다섯 글자가 조각돼 있다.
어보는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이 사용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궁중 의식에서 사용한 권위의 상징물이다. 거북이나 용 장식이 달린 어보뿐만 아니라 어보를 담는 내함인 보통, 보통을 넣는 외함인 보록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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