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과학기술 분야(STEM) 전공 유학생의 ‘졸업 후 취업기간’(OPT)이 내년부터 최대 36개월로 연장될 전망이다.
유학생 관리 전담기구 ‘SEVIS’를 관장하고 있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OPT 규정안을 발표했다.
ICE가 이날 새로운 OPT 규정을 발표한 것은 지난 8월 연방 법원이 일부 첨담과학기술 분야(STEM) 전공 유학생에 대한 OPT 기간 17개월 연장 규정이 무효라고 판결함에 따라 나온 것으로, 법원이 무효과 판결 유예기간으로 설정한 내년 2월 12일 이후에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다.
법원이 무효 판결을 내린 현행 규정을 대체하게 될 새 OPT 규정에 따르면, 일반 전공 유학생의 경우, 현행 기간과 동일하게 12개월의 OPT 기간이 주어지며, 일부 첨단 과학기술 분야(STEM) 전공 학생은 여기에 24개월까지 연장이 허용된다. 따라서, 일부 첨단과학기술 분야(STEM) 전공 유학생은 OPT를 최대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ICE는 최대 6년까지 OPT를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도 했으나 연방법원의 기존 17개월 기간에도 반발이 만만치 않자 24개월 추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ICE는 19일 새 OPT 규정안을 연방 관보에 게재하고 오는 11월 18일까지 여론수렴 기간을 거친 후 다시 최종안을 연방 관보에 게재, 2차 여론수렴 및 검토 기간을 거쳐 새 규정을 확정한 뒤 내년 2월 13일부터 적용하게 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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