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등 의원출신 장관 5명 출마 기정사실 속 시기 주목
▶ ’장수’ 장관 등 추가 대상 가능성도 제기돼…’순차교체’될 듯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을 차질없이 마치고 귀국, 개각이 조만간 단행될지 주목된다.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에 대한 교체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온만큼 박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현직 장관이 제20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 공직선거법상 내년 1월14일까지 사퇴해야한다.
현재 국회의원 신분으로 장관직을 맡고 있는 인사는 5명이다. 친박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새누리당 대표 출신인 황우여 사회부총리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다.
이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보인다.
문제는 교체시점이다.
일괄 개각을 할 경우 업무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가 안팎에서는 ‘순차교체’ 방식이 유려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정가 안팎에 따르면 이런 점을 감안해 개각은 각 부처가 처해있는 업무현안 정도에 따라 부분적으로 나눠 이뤄지는, 사실상 1진과 2진으로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인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다.
최 부총리는 당장 내년도 예산안 국회 처리를 진두지휘해야 할 상황이고 5선의 황 부총리는 최대 국정현안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최 부총리는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 같다"면서도 "경제는 저 말고도 잘할 분들이 많이 있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따라서 3선 출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재선의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그리고 김희정 여가부 장관이 우선적으로 교체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김희정 장관은 지난 7월만 해도 "당연히 출마한다. 그걸 말이라고 묻느냐"고 말할 정도로 입장이 확고했다. 특히 당시는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개인적 행로가 있을 수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던진 직후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출마여부는)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경북 경주 출신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경북 경산 출신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출마여부도 관심이다.
이들의 거취와 함께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이른바 ‘장수’를 하고 있는 장관들의 교체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이런 가운데 방미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국정교과서 논란에 대한 적극적 대응 차원에서 개각 카드를 조기에 꺼내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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