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 무노즈 유나이티드항공 CEO (AP)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이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한 지 한달여 만에 뜻하지 않은 CEO 공백 상황을 맞았다.
19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 신임 CEO 오스카 무노즈(56)가 취임 한달여 만인 지난 16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져 본사가 있는 시카고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에 따라 CEO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헨리 마이어 유나이티드항공 비상임 회장은 무노즈의 현재 건강상태를 밝히지 않은 채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최고경영진 교체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나이티드항공 이사회가 지난 17일 긴급회의를 열어 임시 CEO를 지명해야 할지, 신임 CEO 물색에 나서야 할지를 논의했으나, 가족들이 그의 정확한 상태를 공개하기 꺼려 결정이 늦어졌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달 8일, 경영 부정행위와 관련해 조사를 받던 제프 스미섹 회장 겸 CEO, 낸 폭스홀 대외협력 담당 부사장, 마크 앤더슨 기업·대정부 업무 담당 수석 부사장 등을 전격 경질하고 무노즈를 신임 CEO로 발표했다.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화물운송업체 CSX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무노즈는 취임 후, 유나이티드항공이 2010년 콘티넨탈항공과의 합병 이래 지속적으로 겪어온 적대적 노사관계와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겠다며 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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