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히 소량은 괜찮다’는 연구·통념은 ‘과학적 근거없다’ 지적

임신 초음파 사진
임신 중에 극히 적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것은 괜찮다는 그간의 연구·통념과는 달리 태어날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술을 한 모금도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는 새 권고가 나왔다.
미국 소아과학회와 텍사스대학 공동연구팀은 19일 미국 소아과 학회지에 실은 연구 결과에서 "임신 중에는 단 한 모금도 술을 마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팀은 ‘임신중 음주’는 신생아들의 선천적 결함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어떠한 종류의 술도 아이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선천적 결함을 일으키는 요인 가운데 가장 심각한 예방가능한 요인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맥주, 와인 등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알코올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팀은 임신중 음주는 아이의 평생 건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뇌와 심장, 뼈, 척추, 신장, 시력, 청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물론 수학, 언어발달 등 특정 학습영역, 시각-공간 인지 능력, 기억력 등에서의 부작용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일부 연구자들이 극히 소량의 음주는 태아의 건강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극히 소량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아무런 과학적인 합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를 보면 미국에서 여성 10명 가운데 1명꼴로 임신 중에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3%는 한 번에 서너 잔을 연거푸 마시는 과음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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