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첫 생명체가 41억 년 전에 이미 출현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호주의 암석 (AP)
지구상에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난 시점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3억 년 빠른 41억 년 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6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한 후 불과 5억 년 만에 생명체가 지구상에 존재하기 시작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크 해리슨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박사가 이끄는 미국 연구팀은 호수 서부 잭힐스에서 발견한 41억 년된 지르콘(광물의 일종) 결정체를 분석해 학술지 PNAS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르콘 결정체 안에서 흑연 입자의 흔적을 발견했고, 흑연의 원자를 분석한 결과 그 안에 생명체와 관련있는 탄소 동위원소인 12C가 가득 함유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는 그린란드에서 발견된 38억 년된 암석에서 발견된 탄소 화합물이 가장 오래된 생명체의 증거였으나, 그보다 더 오래된 생명체의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운석의 충돌처럼 생명체와 무관한 활동에 의해서도 이 같은 탄소 동위원소가 생성되기도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탄소의 성질을 감안할 때 이러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유기물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며 "초기 생명체와의 연결고리가 확인된다면 획기적인 과학적 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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