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문화의 가장 성공적인 본산지인 북미지역, 미국과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의 모습은 가장이상적인 미래의 한국인상이라고 봅니다”두 차례나 퓰리처상을 수상하며주류사회 언론계에 우뚝 선 사진기자 강형원(52·사진)씨의 말이다. 그는 세계적 통신사인 ‘로이터’의 수석 사진부장으로 북미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뉴스의 사진을 책임지고있다. LA 출신으로 잘 알려진 강 부장은 13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 와UCLA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LA타임스 사진부장과 AP통신 워싱턴지국 사진부장을 거쳐 현재 토론토에 소재한 로이터 통신북미데스크의수석사진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의 경력을 보면 독특한 면이 있다. 지난 1987년부터 1988년까지 타임지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일하며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담은 사진다큐멘타리집을 냈는가 하면 1992년LA 폭동 때 경찰도 포기한 코리아타운을 지키는 용감한 한인들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도해 주목을 받았다.
LA폭동 사진 취재로 1993년 퓰리처상 스팟뉴스 부문에서 팀수상한데 이어 1999년에는 빌 클린턴 전대통령의 섹스 스캔들과 하원탄핵청문회를 추적 보도지휘해 기획 사진 부문에서 두번째팀 퓰리처상을수상하는 등 주류사회에서 한인을대표하는 언론인으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국, LA, 워싱턴 DC, 토론토 등을 누비면서 클린턴, 부시, 오바마 행정부의 백악관 출입기자로 활약한것은 물론 진돗개와 풍산개의 우수성을 기사화하는 등 한국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하고 있다.
그의 큰 아버지 강대용씨는 지난1991년 북한 일반 주민으로는 해방후 처음으로 미국의 노모 이행옥씨장례식에 참석해 이산 가족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해 자신도 이산가족의 비애를 직접 체험했다.
강 부장은 “미국 이민을 결정한할머니의 선견지명이 있어서 현재의 커리어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게됐다”며“ 궁극적으로 우리민족의 디아스포라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축복받은 현실이고 역사적으로 이로운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한반도의 통일은 경제와 문화적인 통일이 먼저균형 있게 이루어질 때 전 세계적으로 흩어져있는한인 디아스포라를 포함한 실질적인 통일이 이루어지리라 확신하고있다.
또한“ 자유 언론이 없었다면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가 유지될 수 없었다”고 주장하는 강 부장은 “인간사회의 구조적인 불완전함을 완전함으로 완성시키는 것이 자유 언론의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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