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연안의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남가주 해안에서 평소 출몰하지 않던 상어는 물론 맹독성 바다뱀까지 속속 발견돼 해변을 찾는 사람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벤추라카운티 옥스나드의 실버스트랜드 비치에서는 지난 16일 강력한 독을 가진 황색 바다뱀 펠라미스 플라투러스(사진)가 모래사장에 밀려온 것을 한 서핑족이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로 열대 지역 바다에 서식하는 이 뱀이 남가주 해안의 최북단인 벤추라카운티까지 올라오기는 처음으로, 전문가들은 엘니뇨 때문에 해수 온도가 높아져 평상시 서식지보다 훨씬 북쪽까지 올라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환경단체 ‘힐 더 베이’ 소속 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에 의해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이 뱀이 작은 물고기와 뱀장어 등 먹이를 쫓아 평소 서식처보다 북쪽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오렌지카운티 뉴포트비치 해안에 8피트 크기의 해머상어가 출현해 5시간 가량 해변이 폐쇄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배군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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