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서부지역 집계, 3가 교차로 금년 41건
▶ 6가·피코 교차로 등 보행자·자전거 혼잡
LA 한인타운이 LA 시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하나로 꼽힌 가운데 특히 올 들어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및 뺑소니 등의 교통사고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타운 내 주요 간선도로들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포함된 가운데 버몬트 애비뉴의 경우 교통사고가 가장 잦은 도로에 속해 한인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본보가 확인한 LA 경찰국(LAPD) 서부교통본부의 2015년 교통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담당서인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 내 교통사고는 올 들어 총 2,670건이 발생해 지난해 2,433건에 비해 9.7%가 늘었다.
올림픽경찰서 지역 교통사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사고유형은 ‘뺑소니’ 사고로 1,313건이 발생했는데 지난해보다 9.4%나 늘어났으며 음주운전 사고 역시 148건이 발생해 지난해 134건보다 10.4%나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는 226건이 발생해 지난해 205건보다 21건이 증가했으며 자전거 관련 사고는 172건이 발생했다. 또 분석 전문기관인 데이터 사이언스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LA지역 내 뺑소니 사고 등 LA 시내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에 한인타운 내 버몬트와 3가 교차로가 임페리얼과 비스타델마 교차로, 밴나이스와 로스코 뒤를 이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와 관련 LAPD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2월12일까지 버몬트와 3가 교차로에서 총 4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한인타운 내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지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또 같은 기간 보행자 사고의 경우 버몬트와 피코 교차로에서 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자전거 관련사고 역시 버몬트와 6가 교차로에서 4건이 발생해 최다를 기록하는 등 버몬트 애비뉴가 타운 내 최다 사고다발 지역으로 꼽혔다.
한편 LA 지역 보행자 권익단체인 ‘LA 웍스’(LA Walks)가 지난 3월 2003년에서 2009년 사이의 LA 지역 각 교차로들의 보행자 관련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집계자료에 따르면 같은 경계 내의 한인타운 중심부에서는 6년간 총 959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적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보행자와 차량 간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한인타운 중심 구역에서 가장 보행자 사고가 많았던 교차로는 ▲버몬트와 7가(37건) ▲켄모어와 3가(35건) ▲윌셔와 놀만디(32건) ▲올림픽과 웨스턴(31건) ▲윌셔와 버몬트(30건) 등의 순이었다.
또 LA시 교통국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보행자 관련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LA시 지역 교차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7가와 알바라도 ▲윌셔와 웨스턴 ▲올림픽과 버몬트 ▲3가와 버몬트 등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주요 교차로들이 사고다발 지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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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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