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뉴스, FBI 공직부패 수사 보도
▶ 아이오와 경선 앞두고 민주당 술렁

대통령 선거를 위한 민주당 경선에 나서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1일 첫 선거주인 아이오와 워털루에서 열린 캠페인 연설을 끝내고 지지자들과 셀피를 찍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의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의 이메일에 관한 수사가 이른바 ‘공직부패’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복수의 정보 관계자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잠잠해지던 이메일 사태가 다시확산조짐을 보이면서 힐러리 대선가도가 다시 안개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형국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힐러리가 대선 주별 경선 레이스의 첫2개 주에서 패배할 경우 조 바이든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 앨 고어전 부통령 등이 구원투수로 등판할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이 과거 국무장관이라는 직위를이용해 가족소유 재단인 ‘클린턴 재단’의 후원자들에게 특혜를 베풀었다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 수사의 칼끝이 겨냥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FBI 요원들이 클린턴 재단의 후원금과 국무부의 계약배분, 또 이들 과정이 정상적이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이는 클린턴 전 장관이 개인 이메일을 통해 기밀자료를주고받았는지에 대한 조사를 넘어서는 것이자 국무부와 클린턴 재단의일이 서로 겹쳤을 가능성에 대한 보도에 뒤이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클린턴 재단은 2013년 한해에만 1억4,400만달러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뉴스는 “ FBI 안에서는 공직부패에 대한 부분을 조사하라는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이보다더 증거가 훨씬 약한 많은 공직부패 사건도 성공적으로 기소됐는데만약 이번 사건을 놓고 기소가 추진되지 않는다면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내부 기류가 있다”고전했다. 예기치 않은 상황 돌출이 심해지자 MSNBC ‘모닝 조’ 진행자인조 스카버러는 이날 방송에서 “힐러리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2월1일 열리는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진데 이어 9일 뉴햄프셔주 경선에서도 지면 이들이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과 가까운 소식통들로부터 이러한 말을 들었다면서 “바이든대통령 후보-엘리자베스 워런(매서추세츠) 상원의원 부통령 후보 짝과 케리 대통령 후보-워런 부통령 후보 짝이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장고 끝에 지난해 대선 출마를 포기했으며, 최근 한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포기를 후회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어 전 부통령과 케리 장관도 각각 2000년,2004년 당 대선후보 지명자 출신이다. 워런은 ‘월가 개혁의 기수’로 불리는 여성 의원이다.
스카버러는 민주당 수뇌부를 중심으로 이러한 말들이 나오는 것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10일 발표된 월스트릿 저널/NBC 공동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과 박빙의 접전을 펼치는 등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이 거의 배로이겨왔던 아이오와주에서 격차가 3%포인트 차로 좁혀지면서 민주당 내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안을 찾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온라인 매체인 ‘ 더 블레이즈’는“첫 2개 주에서 어느 하나라도 이기지 못하고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가장최근의 경우 2개 주에서 모두 패배하고도 지명을 받은 이는 빌 클린턴 전대통령뿐이지만 두 사람은 상황이다르다”고 지적했다.
오랜 기간 민주당의‘ 필연적 후보’로거론돼온 클린턴 전 장관은 초기에 어느 한 주라도 패배하면 그 후폭풍이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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