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선포 `자비의 해’ 맞아 한인 가톨릭 교회 특별순례 잇달아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해의 로고. 누구나 용서하는 아버지의 사랑을 상징하고 있다.
뉴욕•뉴저지 한인 가톨릭 교계가 ‘자비의 해’를 맞아 다양한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별 희년’으로 선포한 ‘자비의 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폐막 50주년이던 지난해 12월8일부터 교회 전례력의 마지막 주일인 올해 11월20일의 ‘그리스도 왕 대축일’까지 1년이다.
교황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폐막일을 특별희년 시작일로 정한 것과 관련해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시작한 일을 교회가 계속 추진해 나가도록 하며 교회가 자비의 증인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영적인 변화와 함께 하겠다는 2차 개혁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희년’은 고대 히브리에서 50년마다 지내던 특별한 전통의 해로 모든 이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소유지를 돌려주는 평등 회복을 의미해왔다. 교황이 선정한 ‘특별 희년’의 주제는 ‘자비’다.
이에 미동북부는 물론 한국과 전 세계 가톨릭 교계가 자비의 희년을 기리고 있는 가운데 뉴욕•뉴저지 가톨릭 신자들은 ‘자비의 특별 희년 이탈리아 순례’를 떠난다.
2월29일부터 3월8일까지 진행되며 순례지는 로마 4대 성전인 성 베드로대성전,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 성 바오로 대성전, 성모 마리아 대성전을 비롯해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베니스 성 마르코 성당,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대성당, 라베르나, 란치아노 성체 성혈 기적(성 론지누스 성당), 수비아꼬 베네딕도 수도원, 아씨씨 프란치스코 대성당, 글라라 성당 등이다.
뉴저지한인천주교 메이플우드 성당(주임신부 조후연 야고보)은 자비의 해 로고(사진)를 표지로 뒷면에 기도문이 인쇄된 상본을 제작해 교인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상본은 늘 지니고 다니며 의미를 묵상하고 기도하며 이웃에게도 배포해 전교에 활용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한글과 영문 두 가지로 제작됐다.
뉴왁대교구는 벌을 사함 받는 전대사를 얻기 위한 순례 성당으로 7개 성당을 지정하기도 했다. 많은 신자들이 전대사의 은총을 함께 나누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로마의 4개 대성전과 뉴왁 교구내 7개 성당을 순례하며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자비의 해 기도 등으로 교황의 지향을 기억하며 전대사 요건을 갖추게 된다. 프린스톤 한국순교자 성당(주임신부 김시영 베드로)을 비롯한 한인 성당들도 회개의 마음으로 지정 순례지를 순례하며 고해성사를 보고 성찬례에 참여할 것을 적극 권하고 있다. 또한 자비의 영적 활동을 한 번 할 때마다 희년의 대사를 얻는다는 것도 상기시키고 있다.
7월26일부터 8월2일까지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도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가톨릭 청소년 신자들이 참석<본보 2015년 11월24일자 A14면>한다. 지난해부터 참석자를 모집했으며 교황과의 만남, 십자가의 길과 수도원, 주요 성당 및 성지 등을 순례하게 된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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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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