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이 이달 30일부터 4월5일까지 링컨센터 데이빗 게팬홀(구 애버리 피셔홀)에서 열리는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과의 협연에서 스페인의 밤을 선사한다.
조이스 양은 19세 나이인 2005년 세계 5대 콩쿠르 중 하나인 반 클란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최연소 은메달리스트이자 베스트 실내악 연주상, 베스트 신작 연주상을 수상하며 ‘세계 피아노계의 신데렐라’로 주목받은 연주자이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뉴욕 필과 협연 기회를 가진 조이스 양은 2015~16 시즌에도 초청돼 스페인 작곡가 마누엘 드 파야의 ‘스페인 정원의 밤’으로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2010년에는 링컨센터가 주는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상은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 이유라, 김지연, 김수빈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받은 상이다.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조이스양은 1997년 도미, 줄리어드 예비학교 재학중인 13세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비롯 뉴욕필하모닉, 볼티모어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올 여름 애스팬과 브라보 베일 등 유명 음악축제에서 연주하며 6월 미국 유수 오케스트라인 뉴저지 심포니와도 협연한다. 6월9일 잉글우드 버겐퍼포밍아트센터와 11일 레드 뱅크의 카운트 배시 극장, 12일 뉴왁 소재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뉴저지 심포니와 협연한다.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조이스 양이 이번 뉴욕 필과의 협연에서 들려줄 ‘스페인 정원의 밤’(Nights in The Gardens of Spain)은 .스페인 근대 음악의 계보를 잇는 드파야가 자신에게 내재해 있던 스페인적 요소에 드뷔시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인상주의풍의 매력을 담아내 완성시킨 미묘하고도 매력적인 음악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으로 1부 ‘헤네랄리페에서’, 2부 ‘먼 곳의 춤’(Danza lejana), 3부 ‘코르도바 산의 정원에서’ 등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비하고 몽환적인 야상곡풍의 느낌도 주고 플라멩코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조이스 양과 협연하는 뉴욕 필을 이끌 지휘자는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뉴욕 필의 객원지휘자인 거장 브람웰 토베이. 조이스 양과의 협연 무대는 2014년 뉴욕 필의 서머클래식 콘서트 이후 2년만이다.
브람웰 토베이 지휘자가 이끄는 이날 연주곡은 ‘스페인 정원의 밤’ 외에도 드파야의 ‘삼각모자(발레 전곡)와 줄스 마스네의 ’르 시드‘의 발레음악이다. 이번 협연에서 메조 소프라노 버지니 베레즈는 드파야의 ’삼각모자‘에서 뉴욕 필과 함께 한다.
공연시간은 3월 30~31일 오후 7시30분, 4월1일 오전 11시, 4월2일 오후 8시, 4월5일 오후 7시30분. ▲티켓 문의: 212-875-5656(웹사이트: www.nyphil.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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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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