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등 북동부
▶ 대의원 과반 확보 ‘매직넘버’ 근접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도널드 트럼프

테드 크루즈

존 케이식
도널드 트럼프를 반대하는 연대가 닻을 올린 가운데 미국 대선 경선의 종반부로 향하는 길목인 동북부 5개 주 경선이 25일 치러진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과 공화당의 선두주자들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일주일 전 뉴욕 압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 대결에서도 완승하며 최종 승리를 향한 기반을 더욱 굳힐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2, 3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손을 잡고 트럼프의 대선후보 지명 저지를 위한 '반 트럼프 연대'를 구축함에 따라 그 여파가 주목된다.
경선이 열리는 5개 주는 펜실베니아와 메릴랜드,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델라웨어로 민주·공화 각각 총 462명, 172명의 대의원이 걸렸다.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가 5개 주 경선에서 완승을 거두면 사실상 경선 판세는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5개 주 가운데 ‘가장 큰 주’인 펜실베니아의 경우, 210명의 대의원이 걸린 민주당은 클린턴 전 장관이 52.7%로 38.7%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앞섰다.
71명의 대의원이 걸린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45.8%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고, 26.4%인 크루즈 의원, 23.0%인 케이식 주지사가 그 뒤를 이었다.
미 언론은 "트럼프는 5개 주 모두에서 2위 주자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압승이 예상되며, 클린턴 전 장관도 5개 주 가운데 3∼4개 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는 5개 주 경선에서 완승할 경우 당 대선후보 지명에 요구되는 '매직넘버'인 대의원 과반(민주 2,383명, 공화 1,237명)에 바짝 근접하면서 사실상 선두주자를 확정짓게 된다.
이미 클린턴 전 장관은 1,941명, 트럼프는 84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각각 7부, 8부 능선에 오른 상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승리를 발판으로 부통령 러닝메이트 인선작업을 서두르는 등 사실상 대선 본선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샌더스 의원이 경선전을 과연 완주할 지도 관심이다.
공화당에서는 '반트럼프 연대'의 성공과 결선투표 격인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의 개최 여부가 최종 변수로 떠올랐다.
크루즈와 케이식 캠프는 24일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 확보를 막기 위해 크루즈 의원은 다음 달 3일 경선지인 인디애나 선거운동에, 케이식 주지사는 다음 달 17일과 6월7일 경선지인 오리건과 뉴멕시코 등의 선거운동에 각각 집중하는 등 공동전선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만약 이 공동전선이 효과를 거둬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 확보가 저지된다면 7월 전당대회는 결선투표 격인 '경쟁 전당대회'로 성격이 변해 과반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되풀이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트럼프는 성명을 내 크루즈-케이식 연대를 "자포자기의 끔찍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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