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개국 1만500명 참가…‘난민팀’ IOC 깃발 들고 출전
▶ 한국 16개 종목 138명 선수 4회 연속 ‘탑10’ 달성 목표

리우 올림픽 개ㆍ폐막식이 열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테디엄. <리우 올림픽 조직위 제공>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는 포르투갈어로 ‘1월의 강’이라는 뜻이다. 나폴리, 시드니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이곳에서 지구촌의 축제 올림픽이 열린다.
현지시간 8월5일 개막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리우 올림픽’으로 불리는 올해 브라질 올림픽은 31번째로 열리는 하계올림픽으로,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브라질은 물론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처음 열리는 대회다.
리우 올림픽 D-100을 맞아 이번 올림픽의 일정과 현황 등 관련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봤다.
■언제 열리나
리우 올림픽의 공식일정은 오는 8월5일부터 21일까지로, 총 17일 간의 열전으로 펼쳐진다. 리우 올림픽을 밝힐 성화는 지난 21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채화돼 봉송이 이미 시작됐다.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 내에서만 450명 이상의 주자에 의해 약 2,000㎞ 구간에서 봉송이 이뤄진다. 이어 27일 아테네에 도착한 뒤 29일 스위스 제네바, 30일에는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거친다.
이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거친 성화는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는 5월3일에 당도한다. 이후 브라질 내에서만 328개 도시의 2만㎞에 달하는 구간을 달린 뒤 8월4일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 8월5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준비하게 된다. 성화 주자는 총 1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어디서 열리나
리우 올림픽의 개·폐막식은 현지 원주민어로 ‘거대하다’는 의미를 가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테디엄’(수용인원 9만7,000석)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축구경기는 리우 외에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상파울루에서도 열린다.
■종목과 메달수
리우 올림픽에는 골프와 7인제 럭비가 새로 정식종목으로 추가돼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참가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럭비는 1924년 파리 대회 이후 9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금메달 수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302개였다가 이번에 7인제 럭비(남녀 팀)와 골프(남녀 개인)가 새롭게 추가돼 306개로 늘었다.
■참가국과 선수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204개국이 출전했다. 2014년 12월에 205번째 IOC 회원국으로 승인받은 코소보와 지난해 8월 역시 회원국 자격을 얻은 남수단이 출전하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역대 최다가 된다.
여기에 IOC는 내전 등으로 상처받은 난민들도 올림픽에 출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국기 대신 IOC 깃발을 들고 출전할 난민 대표팀은 5∼10명으로 구성되며 최종 명단은 IOC가 오는 6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21일 현재 양궁, 육상, 사이클, 태권도, 남자축구, 여자핸드볼 등 16개 종목에서 138명(남자 74명, 여자 64명)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스코트는
리우 올림픽의 대회 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이는 브라질의 유명 싱어송 라이터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을 딴 것이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의 다양한 야생동물, 통은 풍부한 식물세계를 상징한다.
■주목할 스타는
우사인 볼트, 네이마르, 조던 스피스, 조코비치, 펠프스…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이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에 총집결한다. 이번 올림픽은 그 어느 대회보다 많은 별로 빛난다. 경기장을 떠났다가 컴백한 이도 있고, 정식 종목이 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들도 있다.
가장 주목받는 스타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다. 육상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전무후무한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을 노린다. 그는 2008년 베이징에 이어 2012년 런던 등 지난 2번의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육상에 볼트가 있다면 수영에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있다. 2000년 시드니부터 2012년 런던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펠프스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하계올림픽 역대 최다인 22개의 메달을 따냈으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기록에 도전한다.
테니스에서는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인 그는 그동안 11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올림픽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8년 전에는 동메달, 4년 전에는 4위에 그쳤다.
대한민국은 리우 올림픽에서 4회 연속 '탑10' 달성을 지상 목표로 세운 가운데 세계 사격의 수퍼스타 진종오(37)가 메달 사냥을 이끌고 있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 때 남자 50m 권총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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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리우올림픽
0: 남미 브라질 리우에서 처음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올림픽을 열지 못한 대륙은 아프리카뿐
2: 월드컵 개최 뒤 2년만에 같은 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94년 미국 월드컵,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3: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남반구에서 열리는 세 번째 올림픽.
17: 1948년 런던 대회 이후 한국이 출전하는 17번째 올림픽.
28: 골프와 7인제 럭비가 정식종목으로 추가돼 총 28개 종목.
111: 리우올림픽 개최 예산은 총 111억달러. 2012년 런던대회는 139억달러, 2008년 베이징대회는 400억달러 소요.
206: 총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대회 때는 204개국이 참가. 리우에서는 코소보와 남수단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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