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한국의 전통적인 ‘가정의 달’이다. 5월에 ‘어린이 날’이 있고 ‘어머니 날’이 있다. 행복한 가정은 천국의 축도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데서 행복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내 가정을 낙원으로 만드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행복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행복한 가정은 엄마와 아빠, 남편과 아내가 만든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고 첫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선언하였다. “나는 여러분이 가정에서 좋은 아빠와 엄마, 아들과 딸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정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나라도 행복한 사회로 건설할 수 있습니다.”
가정은 천국의 축도이다. 그 속에 기쁨과 행복이 있어야 한다. 세상 근심은 밖으로 잠그고 평화와 위로는 안으로 잠긴 곳이 가정이다. 실수와 허물은 용서되고 사랑과 만족이 꽃피는 곳이 가정이다. 아빠에겐 안식처, 엄마에겐 온 세상, 아이들에겐 하늘나라가 되는 그런 곳이 가정이다.
이상적인 여성은 누구일까? 유대인은 그런 여자를 ‘하일’(한국 성경에는 ‘현숙한 여인’이라 번역)이라고 말한다. ‘하일’은 가족들에게 칭찬 받으며(잠언31:28-29),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잠언31:25-26), 믿음으로 단장한 여인이다.(잠언31:30)
이상적인 남성은 누구일까? 하나님을 의지하고 자기의 지식을 의지하지 않으며(잠언3:5-6), 아내와 자녀를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으로 여기고(잠언19:13-14), 늦게까지 술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특히 폭탄주를 안마시며(잠언23:29-31), 물질의 풍요보다 사랑의 가정을 추구하고(잠언15“17), 이웃과 잘 어울리는 남자이다.(잠언18:1)
유대인들은 ‘쉐마’라는 작은 가죽 주머니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 그 속에는 양피지에 적힌 성구, 신명기 6:4-9이 있다. 요컨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대로 후손에게 전승하라는 성구이다. 이것을 흔히 ‘신명기 전통’이라고 부르며 모세 때부터 3,000년 동안 지켜오는 유대인의 긍지요 자랑이다.
플리처 상까지 받은 워싱턴포스트의 정치부장 폴 테일러 씨가 갑자기 가정면 평기자로 자진 내려앉아 뉴스거리가 된 일이 있었다. 그 자신의 해명은 이렇다. “수많은 정치인 기업인 문화인을 만나 보았는데 겉은 화려하나 가정적인 문제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밝은 미래는 가정의 행복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갤럽조사는 백악관의 위촉을 받고 ‘미국 가정을 해치고 있는 요인’을 조사하였는데 다섯 가지가 지적되었다. 1. 알코올과 환각제 2. 종교 및 도덕적 가치관의 저하 3. 문란한 성생활 4. 약물 남용 5. 동성연애 등이다.
가정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기관이며, 가장 견고한 사회의 기초이다. 인류학자 보하만 박사(Paul Bohaman)는 “가정은 인간의 본능에 뿌리 박혀 있고, 인간 세포 속에 깊숙이 스며있다”고 하였다. 성경은 가정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예수 그리스도까지도 그의 육신적인 가계(家系)를 자세히 기재함으로써 가정적인 그의 위치를 강조하고 있다.
가정이란 아기의 웃음소와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 따뜻한 심장과 행복한 눈동자가 마주치는 곳, 서로의 성실함과 우정과 도움이 만나는 곳, 아이들이 맨 처음으로 경험하는 학교가 가정이다. 가정이란 상함과 아픔이 싸매지고 기쁨과 슬픔이 나누어지는 곳, 어버이가 존경 받고 아이들이 사랑 받는 곳, 그런 곳이 바로 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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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섭 아동문학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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