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대업체, 소비자 친화적으로 변경 합의
▶ 이용자 문제제기 땐 30일 이내 해결 주력 교통범칙금·벌과금은 평가자료서 제외
개인 크레딧 리포트를 이용하면서가장 큰 불만으로 꼽혀온 정보 오류와 이에 대한 수정절차가 이용자 친화적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무료 리포트 제공 확대, 병원빌 해결시간 보장, 벌과금 기록 삭제등 전향적인 내용들도 포함된다.
트랜스유니언, 엑스페리언, 에퀴팩스 등 3대 크레딧 정보 제공업체들은잘못된 크레딧 리포트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이 지난 2012년 제기한집단소송 건에 대해 최근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31개 주의 검찰총장들과600만달러에 합의했다. 미국 내 50개주 검찰총장이 모두 합의하지 않았으나 이번 내용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 미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이와 함께 3대 크레딧 정보업체들은 리포트상에서 잦은 실수로 지목되는 잘못된 정보와 과거 정보 기재, 심지어 다른 사람 정보와 뒤죽박죽 혼재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해법 마련에도 동의했다.
핵심 개선안은 보다 정확한 정보기재와 정보의 질 향상을 위해 당사자의 이름이나 ID 등이 없는 경우는아예 크레딧 정보업체들이 해당정보수용을 거절키로 명문화했다.
또 이용자가 제기하는 민원해결 속도도 크게 높인다. 개인 신용정보에오류가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사기를당하거나 ID를 도용당한 상황에도크레딧 정보업체들은 공정하고 투명하며 효율적으로 이용자의 문제제기에 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사는 ‘내셔널 크레딧리포팅 워킹그룹’ (NCRW)을 금명간설립하고 개인 신용정보를 다루는 말단의 마케팅 업체 직원들부터 거대기업까지 교육 및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크레딧 정보업체 측은 이와 관련해“하부의 정보 제공사들이 방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을 경우 벌금 부과와활동금지 등 제재가 가해지게 될 것”이라며 “이용자의 문제제기에 대해30일 이내 개선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용자 편의도 보다 증진된다. 본인의 리포트에 오류가 발견된경우, 현재 연 1회 무료인 크레딧 리포트 이용(웹사이트 www.annualcreditreport.com)을 수정 후 한 차례 더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리포트에 포함되는 내용도 일부 변경된다. 대표적으로 병원 빌의 경우,기존에는 연체 때 즉각 리포트에 표시돼 개인 크레딧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180일간 유예기간을 두고 기록될 예정으로 이 기간에 당사자가 병원이나 보험사, 컬렉션 에이전시 등과 협의해 개인 크레딧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병원비를 해결토록 했다.
또 계약이 선행되지 않은 경우의비용 등 연체는 리포트에서 제외된다. 교통 범칙금과 주나 시 정부가 부과한 벌과금이 대표적으로 리포트상에서 이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용자의 민원처리를 제대로 처리하겠다고 크레딧 정보업체들이 약속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불만족스러웠다면 업체들은 그밖의다른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옵션을 제공해야 한다고도 합의했다.
오하이오주의 마이크 드웨인 검찰총장은 “잘못된 크레딧 리포트 탓에모기지 또는 오토 론을 못 받거나 심지어 잡 인터뷰에서 탈락하는 등 많은 부작용들이 개선될 것”이라며 “ 크레딧 정보업체들은 최고의 주의를 기울여 가장 정확한 정보를 만들고 이용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해야 함을명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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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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